삼성SDS, 우리은행 'AI 에이전트 뱅킹' 구축한다…“금융 AX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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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실 삼성SDS 본사. ⓒ박종진기자서울 잠실 삼성SDS 본사. ⓒ박종진기자

삼성SDS가 우리은행 AX(인공지능 전환) 핵심 사업을 연이어 수주했다. 최근 우리은행 'AX를 위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구축'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사업은 우리은행 다양한 업무 시스템을 연결해 175개 이상 AI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AI 에이전트 뱅킹' 프로젝트다. AI 에이전트 뱅킹은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고객 응대부터 내부 업무까지 AI가 직접 수행하는 업무 방식으로, 국내 금융권에서 대규모 AI 에이전트를 본격 적용하는 첫 사례다.

우리은행은 현장 의견을 반영해 고객관계관리·기업여신, 자산관리, 내부통제, 고객상담, 업무자동화 등 5대 영역 29개 핵심 업무에 175개 이상 AI 에이전트를 적용하기로 했다. 기존 업무 프로세스도 AI 에이전트 중심으로 재설계, 업무 효율을 높이고 업무 처리 속도를 약 30% 개선할 예정이다.

삼성SDS는 자체 AI 에이전트 플랫폼 '패브릭스'를 기반으로 우리은행 AI 에이전트 플랫폼과 서비스를 새롭게 구축하고 다양한 언어모델을 제공한다. 기존 은행시스템과 AI를 연결하고 에이전트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데이터 관리체계도 함께 구축한다.

5월부터 사업에 착수해 연말까지 90여개 AI 에이전트를 우선 선보이고 내년 8월까지 AI 기반 금융 업무 환경을 완성할 계획이다.

옥일진 우리은행 AX혁신그룹 부행장은 “이번 사업은 금융시스템에 AI를 접목해 '묻고 답하는 AI'에서 '일하고 해결하는 AI'로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AI 기반 경영시스템 혁신으로 의사결정 효율성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높이고 생산적 금융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삼성SDS는 이번 사업에 앞서 최근 우리은행 '중장기 IT 인프라 최적화' 2단계에 이어 3단계 사업도 연이어 수주했다. 코어 부문과 채널 부문에서 추진되는 사업으로 기존 유닉스 기반 시스템을 리눅스 환경으로 전환, 시스템 호환성·확장성을 높이고 클라우드 환경에서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한다.

이정헌 삼성SDS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금융 산업에서 AI는 단순 업무 지원을 넘어 업무방식 자체를 바꾸는 방향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삼성SDS는 금융 분야 핵심 프로젝트 경험과 AI·클라우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금융권 AX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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