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투자로 대박을 냈다는 무용담이 부러움을 사는 시대에 장기투자는 답답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 기다림을 현명하게 잘 버텨낼 수 있는 방법을 실은 책이 나와 주목받고 있다.
투자 정보 콘텐츠를 제작하는 토마스리서치의 이을수 대표(58·사진)는 최근 <한 권으로 끝내는 미국 ETF 투자>를 펴냈다. 말 그대로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방법을 구체적 데이터를 근거로 상세히 다룬 책이다.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특별한 스킬(기술)보다 인내가 핵심”이라며 “적금 붓듯 기계적으로 반복 매수하는 방식이 가장 좋은 수익을 낸다는 고전적 지혜는 2026년에도 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연구자로 일하며 30년 넘게 국내외 증시를 지켜봤다. 인생의 절반 이상을 투자 기업을 분석하며 리포트를 쓰는 데 썼다. 전성기 때는 연봉이 10억~15억원에 달했다. 8년 전 투자 정보를 만드는 토마스리서치를 설립해 지금까지 이끌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을 주로 다루던 그가 미국 ETF에 주목한 이유는 지지부진한 유가증권시장 때문이었다고. 이 대표는 “외국인의 관심이 높아 코리아 펀드까지 있었지만 2010년께 이후부터 관심이 사그라들었고 한국 시장의 매력이 줄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25년 한국 증시가 크게 반등하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미국 ETF에 매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새 정부 출범 후 증시 부양으로 상승을 경험한 투자자가 많았지만, 오르지 못한 종목이 적지 않고 수익을 낸 사람도 생각보다 많지 않다”며 “국내 종목들의 상승도 미국 인공지능(AI) 열풍에 기인한 바가 크다”고 지적했다.
신간을 통해 미국 ETF 시장에서 좋은 종목을 골라내고 장기 보유할 수 있는 지혜를 나누고 싶었다고 한다. 그는 “ETF야말로 직장인, 주부 등 생업에 종사 중인 일반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투자”라며 “온종일 휴대폰으로 종목을 들여다보며 일에 집중하지 못하는 삶에 빠져선 안 된다”고 했다.
“매년 150만~200만원씩 S&P500 ETF에 10년 넘게 적립했다면 원금 2억원 정도에 2024년 기준 총자산이 7억원은 넘었을 겁니다. 서울 강남아파트 상승률보다도 더 높습니다. 31년간 시장을 지켜보며 단언컨대 단기 대박은 결코 오래 지속하지 않았습니다. 2026년 새해 투자의 시작은 결국 성실과 인내의 자세로 출발해야 합니다.”
박종필 기자/사진=문경덕 기자 jp@hankyung.com

1 month ago
13
![[부음] 고대로(한라일보 편집국장)씨 장모상](https://img.etnews.com/2017/img/facebookblank.png)
![[5분 칼럼] 쌀값 급등 반년, ‘먹사니즘’은 어디로 갔나](https://www.chosun.com/resizer/v2/ZL63CSKZAZBUPOQ4BOZTI7SLQ4.png?auth=d867c3f0e40b8902fed63d32fef8636396cc9cf1498dc1e2df7529e0e9ca3b3f&smart=true&width=500&height=500)
![20년 용산 개발의 꿈, 성패 가를 첫걸음[민서홍의 도시건축]](https://www.edaily.co.kr/profile_edaily_512.png)
![[팔면봉] 계속되는 ‘쌍방울 변호인 특검 추천’의 餘震. 외](https://www.it.peoplentools.com/site/assets/img/broken.gif)
![[사설] 强日·反中 다카이치 압승, 중·일 격랑 대비해야](https://www.chosun.com/resizer/v2/B5C2CKC23FGUXOSRAVITA564PQ.jpg?auth=6dbcc791c8698cf0c48a7eb9dbfc701bdb5fcced76e671ca04a63af9232d475a&smart=true&width=960&height=649)
![[사설] 반도체, 韓 달아나는 속도보다 中 쫓아오는 속도가 빠르다](https://www.chosun.com/resizer/v2/BQ7L3A36PJE4TOJPAS26T4J7YY.png?auth=9a2161dc3826ff7b6d79f30ba1da2c2b86a416caff2cfee271a5cb6d2091a931&smart=true&width=750&height=528)
![[사설] “윤 어게인 선택하라” 압박 당하는 국힘 대표](https://www.chosun.com/resizer/v2/2QA2YSQ2OFMTNOTV5WSFFC7C24.jpg?auth=dbd32277348c0b959efc2dc6771edb1376c07fd9257987944cf739f524842c39&smart=true&width=3920&height=2652)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