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일상에서 누리는 기술의 발전을 직장에서도 누리고 있습니까?"
세계 1위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베니오프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 모인 청중 2만여명에게 이렇게 질문했다. 그는 세일즈포스의 촤대 연례 행사 '드림포스 2025'의 기조 연설에서 "우리는 지금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잠재력을 전례 없이 확장시키는 ‘에이전틱 기업’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라고 선언했다.
베니오프 CEO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세일즈포스 고객사인 세계적인 식음료 회사 펩시코, 주방도구 판매기업인 윌리엄스소노마, 덴마크 쥬얼리 기업 판도라가 세일즈포스의 AI에이전트 각 사의 AI에이전트 활용 사례를 선보였다. 펩시코는 자사 재고·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매 고객의 이메일 질의에 답했고 윌리엄스소노마는 사용자 문의에 답변하는 챗봇을 만들었다. 판도라는 전화 고객상담 AI에이전트를 시연했다. 사례들의 공통점은 기업이 갖고있는 고객 정보를 활용해서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고객 맞춤형 AI에이전트는 이날 세일즈포스가 출시한 통합 플랫폼 '에이전트포스360'을 통해 제공된다. 에이전트포스360은 기업 데이터를 AI가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데이터 처리 솔루션 '데이터360', 영업, 마케팅, 서비스 등 고객 관련 활동 업무를 도와주는 AI에이전트 '커스터머360', 그리고 업무용 메신저인 슬랙, 그리고 AI에이전트인 '에이전트포스' 4가지를 결합한 솔루션이다.
세일즈포스의 고객사들은 '에이전트포스 바이브'를 통해 자체 AI에이전트도 제작할 수 있게 된다. 오픈AI의 챗GPT 모델을 활용해 각 사가 갖고 있는 기업 데이터를 어플리케이션으로 만들 수 있다. 이 과정은 컴퓨터 언어 없어 자연어로 가능하다. 이날 세일즈포스는 참석자 4만5000여명에게 뱃지를 나눠주고 이를 행사장마다 인식하게 했다. 이를 통해 기조연설 중 바이브코딩으로 참석자들이 어디에 몰려있는지 막대 그래프 형식으로 출력했고, 다시 지도 형식으로 변환했다.
또 슬랙과 챗GPT를 통합해 지식·정보 검색과 콘텐츠 초안 작성, 복잡한 대화 내용 요약 등을 지원함으로써 기업 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게 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이날 세일즈포스와의 협업 소식을 발표하며 "AI를 통해 일상적인 업무를 개선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창립된 세일즈포스의 연례 행사 드림포스는 단일 기업이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 행사 중 하나다. 이날부터 오는 18일까지 153개국 4만5000명의 기업 관계자들이 참가하고 115명의 연사가 연단에 오른다.
샌프란시스코=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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