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가정에 '특별한 겨울 추억'…춘천서 스키캠프 성황리 개막

1 hour ago 1

연합뉴스·한국스키장경영협회 공동 주최…사회공헌 활동 일환

눈과 함께 첫 슬로프 체험·금융교육·공연 다채로운 프로그램

이미지 확대 연합뉴스·SBAK, 지역 소외계층 위한 스키캠프 개최

연합뉴스·SBAK, 지역 소외계층 위한 스키캠프 개최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13일 강원 춘천시 엘리시안강촌 스키장에서 열린 '연합뉴스·한국스키장경영협회(SBAK)와 함께하는 즐거운 스키캠프'에 참석한 어린이들이 스키를 배우고 있다.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에서 연말을 맞아 다문화·한부모 가정을 위한 특별한 겨울 나눔 행사가 13일 막이 올랐다.

국가기간통신사 연합뉴스와 한국스키장경영협회(SBAK)가 공동 주최한 '연합뉴스·SBAK와 함께하는 즐거운 스키캠프'의 개회식이 이날 행사장인 엘리시안 강촌에서 열렸다.

개회식에는 김병수 연합뉴스 한민족센터본부장, 육동한 춘천시장, 임충희 한국스키장경영협회장, 박환성 엘리시안강촌 본부장 등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이미지 확대 개회사 하는 임충휘 한국스키장경영협회장

개회사 하는 임충휘 한국스키장경영협회장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13일 강원 춘천시 엘리시안강촌 콘도에서 열린 '연합뉴스·한국스키장경영협회(SBAK)와 함께하는 즐거운 스키캠프' 개막식에서 임충휘 SBAK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5.12.13 yangdoo@yna.co.kr

임 협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와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의 영상 메시지, 육 시장의 축사, 허영 국회의원의 축전 순으로 진행됐다.

김 지사는 영상을 통해 "오늘 캠프가 단순한 스포츠 체험을 넘어 여러분의 꿈과 미래를 향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응원한다"고 말한다.

육 시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캠프는 어린이들이 눈 위에서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가족이 함께 추억을 나누는 시간"이라며 "눈 위에서 처음 미끄러지는 순간의 긴장과 즐거움, 서로를 응원하는 소중한 순간들이 오래 남는 겨울의 한 장면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개회식 이후에는 K-POP 힙합 걸그룹 '영기스트(Youngest)'가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 공연이 이어지며 행사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미지 확대 연합뉴스·SBAK, 다문화·한부모 가족 스키캠프 개막식

연합뉴스·SBAK, 다문화·한부모 가족 스키캠프 개막식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13일 강원 춘천시 엘리시안강촌 콘도에서 열린 '연합뉴스·한국스키장경영협회(SBAK)와 함께하는 즐거운 스키캠프' 개막식에서 춘천인형극제 관계자가 꼭두각시 인형극을 선보이고 있다.
2025.12.13 yangdoo@yna.co.kr

공연에 앞서 춘천인형극제가 참여 어린이들을 위해 줄 인형으로 동심을 선사하는 인형극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14일과 21일에는 강원도 출신의 국내 1세대 그래피티 아티스트 STAZ(본명 이종배) 작가가 참여해 아이들과 함께 '힐링아트 어린이 페인팅 체험'을 진행한다.

STAZ 작가는 방탄소년단(BTS) 벽화, 미국 조지아주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벽화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작업을 해왔다.

이번 행사는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로, 여러 사정으로 겨울 레저 활동을 접하기 어려운 지역 내 소외계층 가정을 초청해 진행됐다.

이미지 확대 연합뉴스·SBAK, 다문화·한부모 가정 스키캠프 개최

연합뉴스·SBAK, 다문화·한부모 가정 스키캠프 개최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13일 강원 춘천시 엘리시안강촌 스키장에서 열린 '연합뉴스·한국스키장경영협회(SBAK)와 함께하는 즐거운 스키캠프'에 참석한 어린이들이 스키를 배우고 있다.
2025.12.13 yangdoo@yna.co.kr

캠프 첫날 스키장 일대에는 오전 내내 눈이 섞인 비가 내리다 오후 들어 함박눈으로 바뀌며 겨울 풍경이 펼쳐졌다.

노란 조끼를 입은 참가 어린이들은 전문 강사의 지도로 스키를 신고 슬로프에 나섰다.

처음에는 넘어지며 엉덩방아를 찧기도 했지만, 몇 차례 슬로프를 오르내리며 점차 균형을 잡았고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폭설 속에서도 아이들은 눈을 맞으며 스키를 배우는 특별한 경험을 즐겼다.

슬로프 밖에서는 부모들이 펜스 너머에서 스마트폰으로 아이들의 모습을 담으며 캠프 현장을 지켜봤다.

이미지 확대 연합뉴스·SBAK, 다문화·한부모 가정 스키캠프 개최

연합뉴스·SBAK, 다문화·한부모 가정 스키캠프 개최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13일 강원 춘천시 엘리시안강촌 스키장에서 열린 '연합뉴스·한국스키장경영협회(SBAK)와 함께하는 즐거운 스키캠프'에 참석한 어린이들이 스키를 배우고 있다. 2025.12.13 yangdoo@yna.co.kr

머리 위로 눈이 수북이 쌓이는 날씨였지만, 자녀들이 겨울 스포츠를 체험하는 모습에 부모들 역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스키 체험을 마친 뒤에는 농협은행 강원본부가 마련한 '행복채움 금융교실'이 열려 어린이들이 일상 속 금융 개념을 쉽고 재미있게 배웠다.

특히 놀이와 체험을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번 스키캠프는 총 2회에 걸쳐 진행된다.

1차 캠프는 이날부터 14일까지 40여 가구가 참여해 이뤄졌으며 2차 캠프는 20일 개막해 1박 2일 일정으로 열릴 예정이다.

참가 가족들은 스키 강습과 눈썰매 체험을 비롯해 다양한 겨울 프로그램을 경험하게 된다.

이미지 확대 축사하는 육동한 춘천시장

축사하는 육동한 춘천시장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13일 강원 춘천시 엘리시안강촌 콘도에서 열린 '연합뉴스·한국스키장경영협회(SBAK)와 함께하는 즐거운 스키캠프' 개막식에서 육동한 춘천시장이 축사하고 있다. 2025.12.13 yangdoo@yna.co.kr

이번 행사는 지난해 한국스키장경영협회가 단독으로 진행했던 스키캠프를 확대해, 연합뉴스와 협력해 규모와 프로그램을 한층 넓힌 것이 특징이다.

주최 측은 겨울 스포츠를 매개로 아이들과 가족들이 함께 소통하고, 연말의 따뜻한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캠프를 기획했다.

연합뉴스와 한국스키장경영협회는 이번 스키캠프를 시작으로 앞으로 취약계층을 위한 체험형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이어갈 계획이다.

ha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12월13일 20시10분 송고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