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개발자의 고백: 더 이상 자기검열은 없다

1 week ago 7

  • 두려움과 자기검열을 멈추고, 그동안 인정하지 못했던 기술적·개인적 부족함을 공개한 개발자의 고백
  • 다형성(polymorphism) 개념을 10년 넘게 이해하지 못했고, SQL 실력을 잃었으며, 대부분의 코드를 자동화 테스트 없이 배포해 왔다는 사실을 인정
  • C#과 Blazor 학습을 중단하고, 여전히 Ruby를 사랑하지만 직업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현실을 설명
  • AI 보조 코드 제출 후 사이버 괴롭힘을 당한 경험과, 원격 근무의 한계조직 내 맞춤형 개발 프로세스의 불필요성에 대한 솔직한 의견 제시
  • 두려움을 내려놓고 지속적인 학습과 공개적인 글쓰기를 이어가겠다는 다짐으로 마무리

지식 격차에 대한 고백

  • 많은 개발자들이 핵심 기술을 놓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신도 그중 하나임을 인정
    • 경력 동안 실용적인 부분만 강화하고, 기초 지식은 소홀히 해 왔다고 서술
    • 이제는 학습 기반을 다지고, 배운 내용을 글로 공유하며 성장하려는 의지 표명

다형성을 10년간 이해하지 못함

  • 2012년부터 객체지향 소프트웨어를 작성했지만, 다형성 개념을 최근에서야 이해
    • 조건문을 클래스 구조로 대체할 수 있다는 점을 몰랐다고 언급
  • 채용 담당자 시절 객체지향 지식을 평가하면서도 자신은 원리를 몰랐던 모순된 상황을 회상
    • 이는 도구 중심 학습과 정규 교육 부재의 결과라고 설명

SQL을 잊어버림

  • 대학 시절과 초기에 SQL을 배웠지만, 프런트엔드 중심 경력으로 인해 사용하지 않아 기술이 퇴화
    • 기본 쿼리는 기억하지만, 조인(join) 개념조차 다시 찾아봐야 하는 수준이라고 언급
  • 기억력 감퇴와 나이 듦의 현실을 인정하기 어려웠다고 밝힘

자동화 테스트를 작성하지 않음

  • 배포된 코드의 95% 이상이 테스트 없이 운영 중
    • Ember 프레임워크 시절 테스트 경험이 좋지 않았고, 레거시 코드에서는 테스트 작성이 어려웠다고 설명
  • Uncle Bob의 “테스트 없는 코드는 비윤리적” 이라는 주장 때문에 공개를 두려워했다고 언급
    • 그러나 실제로는 테스트가 없어도 경제적으로 성공한 사례가 있음을 인정

개인적 고백

Blazor 학습을 중단함

  • 회사의 기술 스택 전환(Angular → Blazor)에 맞춰 C#과 .NET을 학습했으나,
    • 전환이 취소되자 내적 동기가 사라져 학습을 중단
  • 이전 글에서 후속 포스트를 약속했지만 지키지 못해 게시 두려움이 생겼다고 설명
    • 블로그 트래픽에 집착하면서 ‘실패’로 보일까 두려웠던 심리를 언급

Ruby를 더 쓰고 싶음

  • Ruby를 가장 좋아하는 언어로, 예제·오픈소스·코드 카타 등에 사용
    • 그러나 2013년 이후 직업적으로 Ruby를 사용하지 못함
  • 현재 팀과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언어 선택의 자유를 포기한 현실을 인정
    • 상사들이 블로그를 읽기 때문에 직무 불만을 드러내기 어려웠던 이유를 설명

추가 개인 고백: 사이버 괴롭힘

  • AI가 생성한 코드로 오픈소스 PR을 제출한 뒤, 공개 포럼에서 윤리 논쟁과 괴롭힘을 당함
    • 이메일, 문자, 전화로까지 공격이 이어졌고, 프로필이 허위 정보로 훼손
  • 이 사건이 성인 이후 가장 독성적인 경험이었다고 표현
    • 여전히 재차 공격받을까 두려움을 느끼며, 고용 가능성에 악영향이 있을까 걱정

직장 관련 고백

SaaS 팀은 특별한 프로세스가 필요 없음

  • Scrum, Lean/Kanban, XP 등 이미 검증된 방법론이 존재
    • 회사의 혁신 예산은 새로운 프로세스 개발보다 제품 경쟁력 강화에 써야 함
  • 동료가 맞춤형 프로세스를 제안했을 때 이를 비판적으로 다루는 것이 인간적으로 어려웠던 이유를 설명

원격 근무의 한계

  • 원격 근무는 출퇴근과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지만,
    • 협업·공감·문제 인식이 어려워지고 페어 프로그래밍 효율이 떨어짐
  • 팬데믹 이후 영구 원격 근무로 전환, 시골로 이주해 농장과 주택을 마련
    • 그러나 도시로 다시 이주할 경제적 여유가 없어, 원격 근무를 선호하지 않더라도 유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

앞으로의 계획

  • 이제 두려움이 사라졌으며, 배움과 글쓰기를 계속 이어갈 자유를 되찾음
    • Mastodon, RSS, 이메일 구독 등으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공유할 계획
    • 독자들에게 지식 격차를 함께 메워가자는 메시지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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