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이브 2025]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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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소프트웨어 전시회인 '소프트웨이브 2025'가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참관객이 슈파스의 암세포 AI분석 솔루션  '이니스뷰'를 살펴보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국내 최대 소프트웨어 전시회인 '소프트웨이브 2025'가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참관객이 슈파스의 암세포 AI분석 솔루션 '이니스뷰'를 살펴보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 전시장에 등장한 '의료 AI'

올해 소프트웨이브 전시장에서는 의료 인공지능(AI) 설명을 듣기 위해 발길을 멈춘 관람객들이 눈에 띄었다.

의료 AI 기업 슈파스 부스에 IT 기업 실무자들이 AI로 암 진단을 하는 과정을 지켜봤다. '이니스뷰'는 AI가 데이터를 분석해 정량화된 병리 지표로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수 시간 걸리던 형태 계측을 수 분 내로 줄였다. 의사마다 다를 수 있는 주관적 판독 편차를 줄인다.

모니터 앞에서는 AI가 암세포와 일반 세포를 색깔로 구분하고 수치를 자동 산출하는 화면이 시연됐다. 슈파스 관계자는 “사람이 하나하나 세면 3~4시간 걸리는 작업을 AI가 1~2분 내로 끝낸다”고 설명했다. 의료 AI가 당장 쓸 수 있는 서비스 단계까지 왔다.

○ 전시장 주인공은 학생들…“지금은 배우고, 곧 현장으로”

기업 부스 못지않게 학생들이 직접 개발한 프로젝트 앞에 관람객 발길이 이어졌다.

전국 SW마이스터고 학생들은 실생활 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로 눈길을 끌었다. AI 명함·이미지 생성 서비스부터, 문화재 퀴즈 게임, 기숙사 관리 플랫폼, 독거노인을 위한 원터치 영상통화 시스템까지 아이디어 출발점이 '학교·지역·일상'에 맞닿아 있다. 한 관람객은 “학생 작품인데도 기능보다 문제 인식이 또렷하다”고 평가했다.

이날 함께 열린 '2025 대한민국 고등학생 AI·SW 개발 공모전' 시상 역시 전시장에 활기를 더했다. 시상 이후에도 부스로 돌아가 관람객 질문에 응답하며 '미래의 개발자'가 아닌 '현재의 개발자'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 '보여주기' 넘어 '바로 쓰는 AI'…현장 질문도 달라졌다

기업 실무자들의 관심은 구축 비용과 도입 소요 기간, 사용 단위 과금 여부에 집중됐다. 전시장 곳곳에서는 “우리 회사에 언제부터 도입할 수 있나”, “기존 시스템과 바로 연동되는가” 같은 질문이 이어졌다.

단순 시연보다 실제 업무 화면과 운영 구조를 띄운 부스 앞에 관람객이 오래 머무는 모습도 자주 포착됐다. 일부 관람객은 담당자에게 도입 이후의 유지·관리 방식과 내부 적용 사례를 연이어 확인했다.


한 관람객은 “이제 AI는 실제 도입 가능성, 현실적인 비용, 운영 부담을 따져보는 단계로 넘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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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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