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모바일’, 원작의 감성을 손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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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수준의 완성도 ‘눈길’…원작 경험과 모바일 친화 다잡은 구성도 강점

‘로스트아크 모바일’

‘로스트아크 모바일’

스마일게이트 RPG의 신작 ‘로스트아크 모바일’이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첫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했다. 초반부 플레이를 체험한 결과 ‘로스트아크 모바일’은 원작의 콘텐츠와 게임성을 모바일로 고스란히 재현하면서 AI를 활용한 진보된 기능과 모바일 환경에 맞춘 편의 기능을 더한 게임으로 느껴졌다. 원작을 경험했으나 현재는 즐기지 않는 이용자나 원작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이용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게임이라는 판단이다.

지난 비공개 테스트에서는 총 8종의 클래스를 만날 수 있었다. 거대한 대검을 사용하는 ‘버서커’, 방패와 건랜스의 ‘워로드’, 정령을 소환하는 ‘서머너’, 음악의 마법사 ‘바드’, 세 가지 총기를 사용하는 ‘데빌헌터’, 기계 활과 특수 화살로 적을 공격하는 ‘호크아이’, 엘리멘탈 건틀릿을 이용하는 무도가 ‘배틀마스터’, 쾌검술을 펼치는 ‘소드마스터’ 등이다.

‘로스트아크 모바일’

‘로스트아크 모바일’

이중 조작 난이도가 낮은 클래스로 구분된 스페셜리스트 캐릭터 ‘소드마스터’를 택해 체험했다. ‘소드마스터’는 PC 버전에 존재하지 않는 ‘로스트아크 모바일’의 오리지널 클래스로 귀여운 외형과 달리 화려하고 속도감 있는 전투를 구사하는 것이 매력적이었다.

‘로스트아크 모바일’은 비주얼 측면에서 공을 들인 티가 났다. 모바일 환경에서도 고품질 그래픽 기반으로 게임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최근 출시된 고품질 그래픽 기반의 게임의 경우 모바일 환경에서는 화면이 뭉개지거나 PC 버전만큼의 품질로 원활하게 즐길 수 없는 경우가 많았으나 ‘로스트아크 모바일’은 달랐다. 사실적 표현을 위한 광원 효과를 다수 활용한 게임들에 비해 오히려 깔끔하게 윤곽이 드러나는 비주얼이 개인적인 취향인 탓도 있었다.

‘로스트아크 모바일’

‘로스트아크 모바일’

퀘스트 진행 도중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연출과 서사도 매력적인 부분이다. 모바일 환경을 고려해 조작 편의성을 높인 적절한 수준의 퀵 타임 이벤트(QTE)로 스토리 연출의 깊이감을 더했다. 초반부 거대 보스와의 전투는 ‘로스트아크 모바일’의 스케일을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다. 메인 퀘스트 외에도 다채로운 돌발성 퀘스트와 부가 퀘스트로 서사의 깊이도 더했고 특히 퀘스트 도중 이용자의 판단을 요구하는 선택지를 제공해 원작을 감성을 강화했다. 원작을 따라가면서도 다른 부분을 더해 과거 팬들에게도 새롭게 다가갈 수 있도록 설계된 느낌도 있었다.

‘로스트아크 모바일’

‘로스트아크 모바일’

초반부 스토리를 지나면 거의 대부분의 기능을 자동으로 진행할 수 있었지만 자동 전투에만 의지할 수 없는 난이도 설정으로 긴장감을 유지한 것도 돋보였다. 앞서 기존 ‘로스트아크’ 팬들이 아닌 기존 모바일게임 이용자 중 새롭게 IP를 접하는 이용자가 즐기기 좋을 것 같다고 느낀 이유다. 모바일 환경을 고려한 편의성을 챙기면서도 국내 시장의 주류를 차지하는 모바일 MMORPG들처럼 자동 기능에 많은 부분을 할애한 게임과는 다소 다르게 자리매김하기 위한 고민이 엿보였다. 물론 후반부 콘텐츠의 경우 모바일 환경에서는 다소 난이도가 높다는 평가도 있어 추가적인 고민도 필요해 보였다.

‘로스트아크 모바일’

‘로스트아크 모바일’

테스트 버전임에도 출시 버전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방대한 콘텐츠와 기능을 제공하는 점도 기대감을 키운 부분이다. 원정대 시스템, 모험의 서, 각종 수집 요소, 마이룸을 비롯한 소셜 기능을 담은 커뮤니티 기능에 재련과 장비 계승 등의 각종 성장 기능, 카오스 브레이크를 비롯해 다양한 던전과 엔드 콘텐츠를 확인 가능했다.

여기에 이전부터 강조한 AI 기능도 확인할 수 있었다. ‘로스트아크 모바일’의 마스코트로 일컬어지는 헤리리크와의 대화는 음성 인식 기능을 결합해 실제 대화하는 듯한 느낌을 선사했다. 마이룸 꾸미기를 체험할 때 결과물 자체는 취향과 조금 다른 느낌이긴 했지만 대화 기능 자체가 잔재미를 선사했다.

전반적으로 ‘로스트아크 모바일’은 원작 PC의 경험을 최대한 구현하고자 노력하면서도 모바일 환경을 고려한 여러 장치를 배치해 보다 폭넓은 이용자를 수용하고자 하는 게임으로 판단됐다. 비공개 테스트 버전임에도 높은 완성도를 보여줘 정식 버전이 멀지 않았다고 느껴지기도 했다. 모바일 시장에서도 원작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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