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속 작은 창문] [17] 내가 별인 줄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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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식 기자

꽃밭이 아니다. 지난 8일 전북 익산시 구룡마을의 대나무숲. 익산시청 협조를 받아 조용히 숲속으로 들어가 숨죽인 채 기다렸다. 해가 저물자 숲속에서 하나둘 불빛이 깜빡이기 시작했다. 어느새 대숲 아래에 별이 내려앉았다. 반딧불이의 불빛. 느린 셔터 스피드를 활용해 10분 동안 반딧불이의 궤적을 사진 한 장에 담았다. 반딧불이가 내는 빛은 짝을 찾기 위한 구애의 신호다. 짝짓기 시즌이 시작되는 이맘때만 볼 수 있다는 풍경이다. 청정한 환경에서만 살아가는 반딧불이를 보며 “나는 내가 빛나는 별인 줄 알았어요~”라는 노래를 읊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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