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협회 창설 130주년 1896년 서재필 등 개화 지식인들, 독립문 기금 내면 회원으로 가입 자유로운 토론 만민공동회 주최 보수세력 견제로 강제 해산 됐지만… 자주 정신 남아 3·1운동 불씨 역할 갑오개혁 이후 자주독립의 의지를 다짐하기 위해 중국 사신을 영접하던 영은문을 헐고 세운 기념물. 국가유산청 제공 2026년 7월은 민권을 높이고자 힘쓴 독립협회가 창설된 지 130주년이 되는 달입니다. 1896년 7월 서재필을 비롯한 개화 지식인들이 만든 독립협회는 독립문 건립을 추진하면서 건립 기금을 내면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하여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는 대중 단체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독립협회는 철도, 광산 같은 나라의 이익을 빼앗으려는 열강의 이권 침탈에 맞서 국권을 지키고 백성의 권리를 높이며 근대적인 개혁을 통해 자주독립 국가를 세우고자 했습니다. 이러한 열망이 실현된 곳이 1898년 서울 종로에서 열린 만민공동회였습니다. 만민공동회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여러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던 집회였는데, 여기에 정부 관리까지 함께한 관민공동회에서 인상적인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한 사람이 연단에 올라 이렇게 외쳤습니다. “저는 대한에서 가장 천한 사람이고 아는 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한 개의 장대로는 천막을 받치기 힘들어도 여러 장대가 힘을 합치면 든든한 것처럼, 관리와 백성이 마음을 합쳐야 나라가 바로 섭니다.” 연설을 한 사람은 조선 시대에 가장 천대받던 백정 출신의 박성춘이었습니다. 신분과 상관없이 누구나 당당하게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시대가 새롭게 열린 것입니다.● 외세의 침탈에 맞서 주권을 수호하다 독립협회가 결성되던 1896년으로 다시 돌아가 보겠습니다. 고종은 일본의 위협을 피해 러시아 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겼습니다(아관파천). 이후 조선의 많은 이권이 열강에 넘어가게 됐습니다. 이 무렵 미국에서 귀국한 서재필은 정부의 지원을 받아 1896년 4월, 우리나라 최초의 순한글 신문인 독립신문을 창간했습니다. 한자로 쓰인 다른 신문과 달리 누구나 읽을 수 있어 백성들은 비로소 나라 안팎의 상황을 알게 됐습니다. 같은 해 7월에 세워진 독립협회는 청의 사신을 맞이하던 영은문이 헐린 자리에 독립문을 세웠으며, 사신을 대접하던 모화관은 독립관으로 고쳤습니다. 청을 섬기던 사대의 공간이 자주독립의 상징으로 바뀐 것입니다. 당시 독립신문은 독립문 건립이 중국으로부터의 독립만이 아니라 일본...
[신문과 놀자!/과거와 미래를 잇는 역사 이야기]백정도 회원이었던 독립협회, ‘민주공화국 씨앗’ 심다
2 weeks ago
9
Related
[사설] 52시간은 “노동계 동의 필요”, 軍 공항은 일방통행인가
59 minutes ago
0
[사설] 구마모토서 배울 건 ‘속도’보다 ‘제도·인프라’
1 hour ago
0
[팔면봉] 정부, 2029년 호남 반도체 1차 완공 ‘전격전’. 외
1 hour ago
0
[사설] 난수표된 부동산 세금, 대통령은 이번에도 안 읽었을까
1 hour ago
0
[정우상 칼럼] 150억 영끌로 민주당을 400억 건물주 만든 주역
1 hour ago
0
[태평로] ‘北, 5만 추가 파병’에 ‘살상무기 제공’ 검토해야
1 hour ago
0
[기자의 시각] 게임 CD의 씁쓸한 퇴장을 보며
1 hour ago
1
[김철중의 생로병사] 치매는 팔순의 병이 아니라, 50대부터 시작하는 싸움
1 hour ago
1
Tips
click
Popular
What's New in SAP S/4HANA Cloud Public Edition 2608 | Releas...
3 weeks ago
209
Codex 사용량 한도 리셋 추적
3 weeks ago
88
NVIDIA·CoreWeave·Nebius가 만든 GPU 붐의 순환 금융 구조
4 weeks ago
62
'킬러들의 쇼핑몰2' 감독 "시즌3 고민 중"⋯이동욱 "시키면 ...
3 weeks ago
57
© Clint IT 2026. All rights are reserved

![[사설] 52시간은 “노동계 동의 필요”, 軍 공항은 일방통행인가](https://www.chosun.com/resizer/v2/DL3FL4ZZ4JL6XORM4BRI4BOGWE.jpg?auth=75a56de90b517b14754a62d9bf98ebd59bc71ea22bebfa104c2afb00c1cd450c&smart=true&width=4608&height=2384)
![[사설] 구마모토서 배울 건 ‘속도’보다 ‘제도·인프라’](https://www.chosun.com/resizer/v2/TKNATSTJTNBATHT3SCWPEA3AXA.jpeg?auth=7f3efd7dbd9f275dc2c307ecb536e0d76945f7716d8507a81443eb186d238295&smart=true&width=866&height=576)
![[팔면봉] 정부, 2029년 호남 반도체 1차 완공 ‘전격전’. 외](https://www.it.peoplentools.com/site/assets/img/broken.gif)
![[사설] 난수표된 부동산 세금, 대통령은 이번에도 안 읽었을까](https://www.chosun.com/resizer/v2/G42TIMJYG5STCODEME2GKMTDGM.jpg?auth=b2c21ccc9df570678164321394e08d6172c5c41de877013f6746e2f2398d89f6&smart=true&width=4857&height=3115)
![[정우상 칼럼] 150억 영끌로 민주당을 400억 건물주 만든 주역](https://www.chosun.com/resizer/v2/SOMIMPXPLBHFBBWXPQ4RWAUAXI.png?auth=6a8cd6b1816418d732577896be6e9aa7c46168f0a2effbab31a18ed8c9b79f54&smart=true&width=3100&height=2209)
![[태평로] ‘北, 5만 추가 파병’에 ‘살상무기 제공’ 검토해야](https://www.chosun.com/resizer/v2/B6BKLTCVQJEVNBWEPBE2UE377E.png?auth=9e754fc738b02bf5434d9c1fc1716192c3bcc98c28fdeb9d82ada594a7f09f77&smart=true&width=500&height=500)
![[기자의 시각] 게임 CD의 씁쓸한 퇴장을 보며](https://www.chosun.com/resizer/v2/2PRYVUDDXZERRPEIAHVX7FJFQU.png?auth=5fe67c21f870d60bb69d9929bffb8666c76f5bcf7e11117cb6678c6c1f7f8210&smart=true&width=500&height=500)
![[김철중의 생로병사] 치매는 팔순의 병이 아니라, 50대부터 시작하는 싸움](https://www.chosun.com/resizer/v2/IJ6J3VORMJGVPGMO6FZKCPWP2E.png?auth=6658e7f0a14f271effc5063e831fb014f94772d065243cf72f2f6211aae58c99&smart=true&width=3200&height=1800)






![[테크 차이나] DeepSeek V4 Flash 1위… 중국 모델 강세 지속(OpenRouter 주간 AI 모델 사용량 순위)](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8/06/news-p.v1.20260806.379c2eee15bb4be5b29d934a203a6106_Z1.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