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경쟁 '초접전'…3위 서교림, 송은아 제치고 단숨에 1위로

1 month ago 15

신인왕 경쟁 '초접전'…3위 서교림, 송은아 제치고 단숨에 1위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5시즌의 신인왕 경쟁이 한층 깊은 안갯속에 빠져들었다. 19일 막을 내린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총상금 12억원) 결과에 따라 상위권 순위가 요동치면서다.

직전 대회까지 신인왕 레이스에서는 송은아가 누적 포인트 1164점으로 1위를 달렸다. 그 뒤를 김시현(1103점)과 서교림(1063점·사진)이 바짝 추격했다. 송은아와 서교림은 단 101점 차이. 올 시즌 남은 대회 가운데 가장 큰 상금과 포인트가 걸린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언제든지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송은아는 커트 탈락하며 포인트를 확보하지 못했다. 본선에 진출한 서교림과 김시현에게 기회가 생긴 셈이다. 기회를 잡은 것은 서교림이었다. 이날 경기 양주시 레이크우드CC 레이크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서교림은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치며 신인왕 포인트 119점을 추가했다. 직전 대회까지 송은아에게 101점 뒤진 3위이던 서교림은 이날 결과에 따라 18점 차 선두로 올라섰다. 장타에 정교한 아이언샷을 겸비한 서교림은 직전 대회인 K-푸드놀부·화미마스터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이번 대회에서도 나흘 평균 비거리 235m의 장타와 날카로운 아이언샷으로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차세대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 내내 신인왕 레이스에서 선두를 달리던 김시현은 이날 4타를 잃고 최종 합계 6오버파 294타를 기록해 공동 59위로 대회를 마쳤다. 신인왕 포인트 35점을 추가하는 데 그치면서 송은아와의 격차를 26점 차이로 좁히는 데 만족해야 했다.

송은아는 이번 대회에서 커트 탈락하며 신인왕 포인트를 확보하진 못했지만 2위를 지켰다. 1~3위가 각각 18점, 26점 차이로 초접전을 펼치면서 신인왕 경쟁은 최종전까지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양주=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