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與 입당 의혹 [횡설수설/신광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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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신도들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 집단 입당한 정황이 포착됐다. 정교 유착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최근 관련자를 불러 조사했다고 한다. 신천지는 교단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일부 지역 신도들을 민주당에 가입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합수본은 지역본부 차원에서 개입이 이뤄졌을 가능성에 우선 무게를 두고 있다. 종교 집단이 조직적으로 후보자 공천이나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려 한 게 사실이라면 정당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 사안이다. ▷신천지는 윤석열 정부 출범 전후에도 신도 5만여 명을 국민의힘에 당원으로 가입시킨 혐의로 합수본의 수사를 받고 있다. 이만희 총회장이 “윤석열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면서 전국 12개 지파(지역본부)별로 당원을 모집하라고 지시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신천지는 2021년 국민의힘 경선 땐 윤 전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만들기 위해, 대통령 취임 후엔 지방선거와 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신도들을 국민의힘에 가입시킨 정황이 다수 드러났다. 이런 ‘조직표’를 활용해 권력을 자기편으로 만든 뒤 숙원사업 해결에 도움을 받으려 했을 것이라는 게 합수본의 판단이다. ▷신천지의 민주당 집단 가입이 사실인지는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신천지가 새로 바뀐 권력에 ‘보험’을 들기 위해 윤석열 정부 때처럼 여당에 집단 가입을 시도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합수본은 신천지가 여러 지역에서 종교 시설 신축이나 건물 용도 변경을 추진하다 주민 반대로 지자체 승인을 받지 못하자 이를 해결하려 정치권에 접근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지방선거 후보 공천이나 당 대표 선거에 당원들 표심이 반영되기 때문에 6·3 지선 전 집단 가입을 통해 민주당에 영향력을 미치려 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고 한다. ▷이 의혹은 합수본 수사 내용이 알려지기 전부터 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뒤흔들어 왔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의혹을 제기하며 “신천지의 지휘로 전당대회 투표에 참여할 경우 법의 이름으로 엄단할 것”이라고 경고했고, 이를 두고 당권 경쟁 주자로 나선 정청래 전 대표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정 전 대표는 “저와 전혀 관련이 없음에도 허위 조작 정보로 이미지를 씌운다면 법적 조치하겠다”며 반발했다. ▷김 전 총리는 24일 자신이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의혹을 제기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신천지 의혹에 대해서도 곧 정리된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정 전 대표 역시 합수본을 향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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