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복래가 영화 '정보원'에서 또 한 번의 변신으로 새로운 인생 캐릭터 탄생을 예고한다.
탄탄한 연기력과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으로 사랑받아온 그는 이번 작품에서 허술한 듯 영리하고, 의리보다는 생존 본능이 앞서는 정보원 조태봉 역을 맡아 색다른 매력을 드러낸다.
공개된 스틸 속 조복래는 조태봉의 다채로운 면모를 그대로 보여준다. 능청스러운 표정으로 앉아 있는 모습부터 형광 패딩을 둘러쓴 채 주변을 살피며 휴대전화를 쥔 장면까지, 본능적으로 위험을 감지하고 살아남기 위해 움직이는 '정보원'의 생활력이 고스란히 담겼다.
그가 연기하는 조태봉은 탁월한 촉과 정보력으로 굵직한 사건들의 퍼즐을 맞춰온 인물이지만, 의리보다는 한탕을 꿈꾸는 현실적 욕망을 지닌 캐릭터다. 형사 오남혁(허성태)과 얽히며 스스로 위기를 불러오는 조태봉의 모습은 극 중 긴장감과 웃음을 동시에 만든다. 조복래는 "치밀해 보이지만 어딘가 허술하고, 욕망이 있으면서도 미워할 수 없는 점이 캐릭터의 큰 매력"이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존재감을 굳혀온 조복래는 영화 '쎄시봉', '차이나타운', '궁합', 드라마 '무빙',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대행사' 등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 잡았다. 매 작품마다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준 그는 '정보원'을 통해 주연으로 나서며 또 다른 변신을 관객에게 각인시킬 전망이다.
영화 '정보원'은 강등 이후 수사 감각마저 잃은 왕년의 에이스 형사 오남혁과 굵직한 사건들의 정보를 제공하며 눈먼 돈을 챙겨온 정보원 조태봉이 우연히 거대한 판에 끼어들면서 벌어지는 범죄 액션 코미디다. 두 배우의 티키타카 호흡, 생활 밀착형 코믹 상황, 속도감 있는 전개가 어우러져 짜릿한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조복래가 주연을 맡은 범죄 액션 코미디 '정보원'은 오는 12월 3일 개봉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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