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앤시스 이그제큐티브 포럼’에서 문석환 시높시스 시뮬레이션&분석(S&A) 부문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부사장은 ‘미래를 함께 재설계하다(Re-engineering the Future Together)’룰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앤시스코리아 제공)
글로벌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선도 앤시스코리아(Ansys, part of Synopsys)가 지난 11일 국내 주요 기업 및 기관의 고위 경영진을 대상으로 한 ‘앤시스 이그제큐티브 포럼(ANSYS EXECUTIVE FORUM) 2026’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LG에너지솔루션 등 첨단 제조 분야를 선도하는 주요 대기업 및 정부 기관 임원 약 50명이 참석해 미래 기술 인프라를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기술 업계의 이목을 모았던 시높시스와 앤시스의 통합 작업 완료 이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이그제큐티브 포럼이다. 인공지능(AI) 패러다임 전환기를 맞아 급변하는 산업 지형 속에서 미래 엔지니어링의 표준 기술 가이드라인과 기업들의 다각적인 대응 전략을 조율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반도체, 모빌리티, 항공우주, 방위산업 등 한국 핵심 산업군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모여 디지털 엔지니어링 혁신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통찰을 공유했다.
행사의 첫 기조연설은 문석환 시높시스 시뮬레이션&분석(S&A) 부문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부사장이 맡았다. 문 부사장은 ‘미래를 함께 재설계하다(Re-engineering the Future Together)’라는 주제 아래, AI 및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개되는 산업 구조 전환 속에서 하이테크 제조 혁신을 이끌 3대 핵심 축으로 공동 설계(Co-Design),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에이전틱 AI(Agentic AI)를 제시했다. 아울러 시높시스와 앤시스의 기술 통합이 반도체 미세 설계부터 시스템 검증 및 필드 운영까지 아우르는 ‘실리콘에서 시스템까지(Silicon to Systems)’ 전략의 견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패드메쉬 맨들로이(Padmesh Mandloi) 시높시스 시뮬레이션&분석(S&A)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링(Application Engineering) 부문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부사장은 ‘차세대 엔지니어링을 정의하다(Defining the Next Era of Engineering)’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앤시스코리아 제공)
이어진 세션에서 패드메쉬 맨들로이(Padmesh Mandloi) 시높시스 S&A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링 부문 APAC 지역 부사장은 ‘차세대 엔지니어링을 정의하다(Defining the Next Era of Engineering)’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AI 데이터센터, 고대역폭메모리(HBM),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휴머노이드 로봇 등 첨단 산업을 관통하는 핵심 기술 트렌드를 분석하고, 물리적 한계를 예측하는 멀티피직스 시뮬레이션과 AI 기반 엔지니어링이 제품 고도화 과정의 복잡성을 해결하는 실질적인 대안임을 피력했다.
특히 급격한 AI 인프라 확대로 인해 반도체 패키징 및 열 관리 솔루션의 고도화가 요구되는 시점에서, 차세대 칩셋과 대규모 데이터센터 설계를 돕는 통합 시뮬레이션 방법론이 소개됐다. 이와 함께 가상 공간에서 AI 아키텍처가 개발 과정을 연산·주도하는 에이전트 엔지니어(Agent Engineer) 기반의 엔지니어링 자동화 로드맵이 공개되어 청중들의 주목을 받았다.
소경신 시높시스코리아 대표는 발표를 통해 시높시스가 보유한 전자설계자동화(EDA), 반도체 IP, 멀티피직스 시뮬레이션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 반도체 산업과의 협력 방향을 소개했다. 또한 AI 반도체와 HBM 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설계부터 검증, 패키징 및 시스템 단계까지 아우르는 통합 엔지니어링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지윤 박사는 특별 강연을 통해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기술·에너지·금융 패권 전략과 글로벌 공급망 블록화가 국내 제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을 정밀 분석했다. 김 박사는 대외 변동성이 극대화된 글로벌 환경 속에서 한국 테크 기업들이 생존을 넘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거시경제적·정치학적 시사점을 제언했다.
문석환 시높시스 S&A부문 APAC 부사장은 “AI는 산업 전반의 혁신 속도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제품 개발과 운영 방식 역시 근본적인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며 “시높시스와 앤시스의 통합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이 반도체부터 시스템까지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혁신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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