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보수 정당에만 투표했다는 분들의 하소연이 여기저기서 들린다. 실제 어떨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 심정은 ‘기권’이라고 한다. ‘정부 여당이 저렇게 폭주하는데 못난 야당이지만 조금이라도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고 하면 이분들 대답이 비슷하다. “그래서 국힘 표가 어느 정도 나오면 장동혁이 자기 공이라고 하지 않겠어요. 그래서 그 사람이 앞으로 계속 야당 대표 하면 무슨 희망이 있겠어요?”
정권 중간에 실시되는 ‘중간 선거’는 정권 중간 평가 성격을 띠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이번 선거는 이재명 정권 평가가 아니라 ‘장동혁 심판’처럼 흘러가고 있다. 선거를 결정하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무서운 것 중 하나가 밉상이나 혐오 대상이 된 정치인을 심판하자는 공감대가 유권자들 사이에 형성되고 확산되는 것이다. 복잡하고 이해가 갈리는 문제가 아니어서 유권자들에게 각인되기 쉽고 그만큼 파괴력이 크다.

1 month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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