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철학토론 '어린 철학자' 3월 첫방송⋯"거침없고 순수한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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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수 기자 입력 2026.02.24 07:57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국내 최초 어린이 철학 토론 프로그램 EBS '어린 철학자'가 3월 4일 첫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국내 최초 자폐 아동 캐릭터 '별이'를 탄생시켜 사회적 편견을 깨뜨렸던 '딩동댕 유치원' 이지현 PD가 연출을 맡았다. 한국방송대상, 한국PD대상 등 10관왕을 달성한 이 PD는 이번 신작에서 더욱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시도를 감행한다.

어린 철학자 [사진=EBS ]어린 철학자 [사진=EBS ]

'어린 철학자'는 "왜?"라는 질문이 세상을 이해하는 가장 원초적인 방식임에도 불구하고, 정답이 정해진 문제만을 풀기에 급급한 현재 교육 시스템에 반기를 든다. 아이들을 단순히 '정답을 맞히는 사람'으로 길러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질문하고 사유하며 자신만의 가치 기준을 세울 줄 아는 주체적인 인간으로 성장하도록 돕는다.

특히 AI가 인간의 영역을 빠르게 대체하는 시대에,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고유하고 대체 불가능한 힘은 바로 '철학하는 힘'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방송에는 국내 어린이 철학 교육계의 최고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학술 자문에는 변순용 서울교대 윤리교육과 교수(인공지능윤리 표준화 포럼 위원장)와 김혜숙 한국어린이철학교육학회 부회장이 참여해 아이템 선정과 철학적 기초를 다졌다.

또한, 현장 자문 및 코칭을 위해 김택신 한국철학적탐구공동체연구회 회장과 박인보(서울선유초), 하은주(서울고원초) 현직 교사가 합류해 촬영 현장에서 아이들의 사유가 깊이 있게 발현될 수 있도록 조력했다.

'어린 철학자'에는 짜여진 대본이 없다. 제작진은 아이들에게 윤리학, 인식론, 존재론, 미학 등 철학의 핵심 영역을 관통하는 묵직한 주제들을 던진다.

아이들은 생존의 딜레마, 죽음의 의미, 미의 본질, AI 시대의 인간 존엄성 등 어른조차 쉽게 답하기 힘든 질문들을 마주하고 쉴 틈 없이 갑론을박 토론을 벌인다.

프로그램은 6개월간 26개의 에피소드를 통해 '윤리학' '존재론' '미학과 가치론' 등 철학 영역별로 아이들의 사고를 확장시킨다.

윤리학 영역에서는 나와 타인의 생존 딜레마를 다룬 '감옥 탈출', 공평과 공정의 의미를 짚어보는 '아이템 나눔합니다', 낙인과 용서의 경계를 묻는 '유죄 인간' 등의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존재론에서는 변화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존재의 본질을 찾는 '어제의 애벌레, 내일의 나비', 외계인의 실존과 앎의 한계를 다룬 '삐리리 외계 통신' 등의 이야기를 다룬다. .

어린 철학자 [사진=EBS ]어린 철학자 [사진=EBS ]

마지막으로 미의 주체성을 확립하는 '못생긴 백설 공주', 예술의 본질을 탐구하는 '작품명, 변기' 등의 에피소드와 함께 '미학과 가치론' 영역의 사고를 확장 시킨다.

이지현 PD는 "앉아서 듣기만 하는 수동적 교육에서 벗어나, 일어나 당당하게 자신의 논리를 펼치는 '말하는 교육'의 장을 만들고 싶었다"며 "아이들의 거침없고 순수한 논쟁을 통해 시청자들은 어린이 또한 깊이 있는 철학적 사유의 주체임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3월 4일 오전 8시 20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방송.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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