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시상 베스트11에 KSPO 5명…서울시청 골키퍼 우서빈은 신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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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배진남]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여자 실업축구 화천KSPO의 주장인 수비수 정지연(29)이 2025년 WK리그를 빛낸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정지연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5 한국여자축구연맹 시상식에서 WK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정지연은 WK리그 시즌 MVP 첫 수상자의 영예도 안았다.
여자축구연맹은 2022년부터 WK리그 연말 시상식을 열고 있고 올해 처음으로 시즌 MVP와 베스트11을 뽑았다.
정지연은 올해 주장을 맡아 KSPO와 여자 축구의 새 역사를 썼다.
제24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와 제104회 전국체육대회를 연달아 제패한 KSPO는 WK리그에서 2년 연속 정규리그 1위에 오른 데 이어 챔피언결정전에서 사상 처음 우승해 '통합 우승'을 이루고 여자축구 실업팀 최초로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WK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2026-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출전권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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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여자축구 화천 KSPO가 서울시청을 힘겹게 제압하고 창단 이후 처음으로 WK리그 챔피언 트로피를 차지했다.
KSPO는 15일 강원도 화천군 화천생활체육공원 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시청과 2025 WK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최유정의 2골 1도움 '원맨쇼'를 앞세워 4-3 승리를 거뒀다. 2025.11.15 [한국여자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지난해 12월 스페인에서 치른 캐나다와 친선경기에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정지연은 올해 정규리그 26경기에 출전해 1골 3도움을 올렸고 챔피언결정전 1, 2차전 모두 풀타임을 뛰며 통합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우승팀 추천으로 MVP를 수상한 정지연은 팀 동료 이민화를 비롯해 김미연(서울시청), 장슬기(경주한수원)와 함께 4-3-3 포메이션의 베스트11 수비수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11 공격수에는 최유정(KSPO), 문미라(경주한수원), 한채린(서율시청)이 뽑혔다.
미드필더는 문은주(KSPO), 권하늘(상무), 김민지(서울시청)가 한자리씩 꿰찼다. 골키퍼는 민유경(KSPO) 차지였다.
베스트11 중 다섯 자리가 KSPO 선수들로 채워졌다.
최우수감독상도 KSPO의 강선미 감독에게 돌아갔다.
신인상은 서울시청 골키퍼 우서빈 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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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말 열린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서울시청에 1차 지명(전체 3순위)된 우서빈은 올해 데뷔 무대임에도 정규리그 23경기에서 골문을 지켰고,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까지 3경기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했다.
PO에서는 MVP로도 뽑혔다.
WK리그 성적에 따라 수여하는 최다 득점상은 문미라(26경기 15득점)가 받았고, 25경기를 뛰며 13도움(12골)을 기록한 최유정이 최다 도움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심판상은 대한축구협회 김지희 심판이 수상했다.
한편 올해 연령별 대회를 결산하는 시상식에서는 이지예(광양중앙초), 전아현(현대청운중), 김시온(포항여전고), 고은빈(울산과학대)이 각각 초·중·고·대학부 올해의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이들이 재학 중인 학교는 각각 올해의 최우수팀으로 뽑히고, 지도자들도 올해의 감독·코치상을 휩쓸었다.
연맹은 또 올해 '드림상'을 새롭게 마련해 경제적, 환경적 어려움으로 꾸준히 훈련을 이어가기 어려운 선수들을 시상하고 격려했다.
hosu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12월10일 16시06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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