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영플레이어상 이지윤 "다음 시즌에는 '언니미(美)' 보여주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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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이대호]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 남자배구의 미래로 주목받는 아웃사이드 히터 이우진(21·삼성화재)은 V리그에서 보낸 첫 시즌 값진 이정표를 남겼다.
이우진은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프로배구 진에어 2025-2026 V리그 시상식에서 남자부 영플레이어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시즌부터 1년 차만 받을 수 있었던 신인상의 범위를 3년 차까지 확대해 '영플레이어상'이라는 이름으로 개편했다.
2025-2026시즌 V리그 남자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1라운드 전체 2번으로 삼성화재 지명을 받았던 이우진은 1년 차에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우진은 2023년에 열린 19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팀을 이끌어 대한민국에 30년 만의 동메달을 선사했다.
이때의 활약을 발판 삼아 2023-2024시즌 이탈리아 1부 리그 구단인 베로 발리 몬차에 입단, 한국 고교 선수로는 최초로 유럽 리그에 직행했다.
그러나 이탈리아에서 이우진은 기대만큼 출전하지 못하고 성장세도 주춤했다.
몬차와 계약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팀을 떠난 그는 V리그에 참가하기로 했고, 그를 품은 삼성화재는 그에게 충분히 기회를 줬다.
이우진은 31경기에 출전해 146득점과 함께 공격 성공률 41.96%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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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5-2026 V리그 시상식에서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한국도로공사 이지윤과 삼성화재 이우진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6.4.13 hwayoung7@yna.co.kr
시즌 초반만 해도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3라운드 우리카드전에서 12점을 내 첫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고, 시즌 막판에는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로 발돋움했다.
공격뿐만 아니라 블로킹과 리시브까지 시즌이 지날수록 기량이 일취월장했다.
이우진은 시상식 후 기자회견에서 "체력 문제는 괜찮을 줄 알았는데 경기가 많아서 힘들었다. 시즌 초반에는 세터 도산지(알시딥 싱 도산)와 호흡이 너무 안 맞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조금씩 맞아갔다"고 첫 시즌을 돌아봤다.
새롭게 부임한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에 대해서는 "아직 개인 면담은 안 했지만, 팀에 스피드를 추가하자고 하셨다"고 전한 그는 "다음 시즌에는 비시즌부터 잘 맞춰서 좋은 공격력을 보여주고 싶다. 시즌 막판에 보여준 것처럼 자신 있는 플레이를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상금 사용 계획에 대해서는 "선수단에 커피를 사고,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려 한다. 나를 위해서는 삼겹살 등 맛있는 걸 사 먹고 싶다"고 웃으며 "오늘 잘하는 선배들이 상 받는 걸 보면서 나도 더 잘해서 저런 상을 받아보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다"고 눈을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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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5-2026 V리그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GS칼텍스 실바·대한항공 한선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한국도로공사 이지윤·삼성화재 이우진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6.4.13 hwayoung7@yna.co.kr
여자부 영플레이어상 수상자 미들 블로커 이지윤(19·한국도로공사) 역시 2025-2026시즌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도로공사에 지명된 '1년 차' 선수다.
이지윤이 남긴 성적표는 31경기 164득점 공격 성공률 38.59%다.
시즌 초반에는 팀 선배 배유나를 대신해 줄곧 선발로 출전, 코트를 지켰으나 후반기 배유나의 복귀와 함께 벤치로 밀렸다.
이지윤은 "초반에 기회를 많이 얻다가 공백기가 있긴 했지만, 주변에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수상) 기대는 했다"며 "첫 시즌이라 외적인 부분은 잘 몰랐는데, 컨디션 관리나 팀 분위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크게 깨달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즌 후반부 플레이에서 속공이나 이동공격을 더 살려보고자 했는데 잘 안된 점은 아쉽다"면서 "올해 신인으로 명랑하고 쾌활한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내년에는 좀 더 기술적이고 '언니미(美)'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상금을 부모님과 할머니 용돈으로 드리고 싶다는 이지윤은 "오늘 시상식에 오니 많이 떨렸다. 언니들을 보면서 더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다음에는 상을 받는 사람으로 이 자리에 다시 참석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4bu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4월13일 18시17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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