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과 내일/신수정]세계 홀린 K푸드, 이제 지역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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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산업2부장 K푸드의 질주가 매섭다. 올해 상반기(1∼6월) K푸드 수출액은 70억5000만 달러(약 10조 원)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였다. 품목별로는 라면 수출액이 9억3540만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과자, 음료, 아이스크림 같은 가공식품 외에 딸기, 포도, 배 등의 과일도 성장세다. 수출국도 미국, 일본, 중국 등 기존 3대 주력 시장 외에 동남아, 유럽, 중남미, 중동 등 세계 곳곳으로 매년 확대되고 있다.지방 소멸의 대안으로 부상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K푸드는 이제 지방 소멸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는 기업과 농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국산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모두의 상생’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모두의 상생은 국산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 기획부터 수출까지 전 과정을 함께 추진하는 협력 플랫폼이다. 기업은 지역 농가와 장기 계약재배를 맺어 고품질의 원재료를 확보하고, 농가는 안정적 판로를 통해 생산 경쟁력을 높이고, 지자체는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관광 인프라 확충을 할 수 있게 된다. ‘윈윈’ 사례는 이미 여러 곳에서 나오고 있다. 농심은 2021년부터 지역 청년 농부들과 계약재배를 통해 감자를 구입하고 있다. 해당 감자는 ‘수미칩’과 ‘포테토칩’ 생산에 활용된다. 신세계푸드는 ‘우리산지 레시피’ 캠페인을 통해 경남 남해 마늘, 경북 경산 대추 등 전국 각 지역의 농산물을 활용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지역 농산물을 유통업체들이 직접 구입해 공급하는 상생 프로그램도 확산하고 있다. 농가는 새로운 판로를 통해 수익을 늘리고, 유통업체들은 신선한 농산물로 고객을 유인할 수 있는 ‘로코노미(로컬+이코노미)’ 협업이다. CJ프레시웨이는 충남 서산 감자, 부여 수박, 청양 버섯 등 산지에서 공급받은 농산물을 전국 180개 급식장에 유통하고, 셰프와 협업해 급식 메뉴로도 개발했다. K푸드는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세계음식관광협회(WFTA)에 따르면 전 세계 관광객의 절반가량은 여행지를 결정할 때 ‘미식 체험’을 중요한 요소로 꼽는다. 프랑스의 와인 투어나 일본의 라멘 투어처럼 해당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K푸드를 선보이는 지역은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당길 수 있다. 정부도 올해부터 지역별 식재료와 대표 음식을 관광 코스와 연계하는 ‘K-미식 여정’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첫 번째 주자는 치킨이다. 대국민 공모를 통해 선정된 대구 닭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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