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리미니스트리트 제공]전 세계 오라클 데이터베이스(DB) 사용 기업 10곳 중 6곳은 유지보수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비용과 낮은 기술 지원 만족도로 인해 '제3자 유지보수' 서비스를 도입하거나 검토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추세다.
리미니스트리트는 유니스피어 리서치와 함께 전 세계 오라클 DB 관리자와 실무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5 데이터베이스 운영 전략과 지원 설문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3%는 오라클의 지원 비용이 '지나치게 높다'고 답했다. 비용뿐만 아니라 기술 지원 품질에 대한 불만도 높았다. 전체 응답자의 87%는 문제 해결 지연이 심각하거나 다소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초기 지원 요청 시 배정되는 엔지니어가 '매우 숙련됐다'고 평가한 비율은 16%에 그쳤다.
이 같은 불만은 기업들이 대안을 모색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 응답 기업의 25%는 이미 오라클 공식 기술 지원 대신 제3자 유지보수 파트너를 이용 중이며, 30%는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3자 유지보수는 소프트웨어(SW) 공급사가 아닌 전문 기업이 더 저렴한 비용으로 유지보수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DB 전략 다변화 움직임도 뚜렷하다. 응답자의 77%는 최근 3년(36개월) 내 오라클 외 타사 DB에 신규 애플리케이션이나 데이터를 배포했다고 답했다. 주된 이유는 높은 비용(58%)과 기술 혁신 격차(31%)였다. 대체재로는 SQL서버(59%), MySQL(45%), 포스트그레SQL(40%) 등이 꼽혔다.
인공지능(AI)과 거대언어모델(LLM) 통합 수요도 확인됐다. 응답자 절반 이상(52%)은 AI·머신러닝(ML) 프레임워크와 통합을 요구했다. 다만 응답자의 47%가 LLM 네이티브 지원을 원하면서도, 오라클이 최신 버전(19c·23ai)에서 이미 해당 기능을 제공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등 정보 격차도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드니 케년 리미니스트리트 지원 솔루션 부문 수석 부사장은 “오라클 DB 운영 기업들은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 안정성과 속도를 원한다”며 “리미니스트리트는 현대자동차 등 주요 고객사에 평균 20년 경력의 전담 엔지니어를 배치해 연간 지원 비용을 최대 90% 절감하고, 확보된 자원을 혁신 분야에 투자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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