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IT쇼가 CES보다 나은 것 같다"

1 hour ago 1

“오래 준비한 시험의 합격 소식을 부모님께 알릴 때 우리는 텍스트가 아니라 전화와 음성을 사용해 감정까지 전달합니다. 음성 인공지능(AI)이 우리 미래 일상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

22일 ‘2026 월드IT쇼’와 함께 열린 ‘글로벌 ICT 전망 콘퍼런스’에서 강연자로 나선 정성권 LG유플러스 전무는 “미래의 AI는 우리의 의도와 감정까지 이해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음성이 단순한 도구에 머무르는 게 아니라 AI가 사람의 음성을 듣고 상황과 맥락을 파악한 뒤 필요한 행동을 제안하고 대신해주는 데까지 나아갈 것이란 전망이다.

글로벌 투자사인 워버그핀커스의 앤드류 박 아시아테크투자 대표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실험 단계였던 기업의 AI가 핵심 업무 프로세스에 내장되고, AI를 활용하는 비용도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시대의 가치는 AI 모델 자체보다 독점적 데이터가 될 것”이라며 “데이터가 기업의 가장 강력한 해자(moat)”라고 말했다.

행사 개막일인 이날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김우창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국가AI정책비서관,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프로기사인 이세돌 UNIST(울산과학기술원) 특임교수 등이 행사장을 찾아 약 3시간 동안 각 기업의 기술을 참관했다. 행사장을 돌던 최 위원장은 “CES보다 월드IT쇼 전시가 더 나은 것 같다”고 감탄했다. 오후 행사장을 찾은 박윤영 KT 대표는 자사 전시관뿐 아니라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부스를 찾아 담당자 설명을 꼼꼼히 들었다.

한편 이날 류 차관은 세계를 강타하며 보안 우려를 낳고 있는 ‘미토스 쇼크’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직접적인 정보 공유가 필요할 것 같다”며 “관련 보안 협력 테이블에 우리 정부가 공식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앤스로픽, 오픈AI에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향에 대해 계속 경계 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