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 종류 같고 관리 주체도 동일…경기장서 훈련하는 셈
체코, 경기 전날에야 입성…경기장 잔디서 훈련 못 하고 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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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포판[멕시코 할리스코주]=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7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열린 팀 훈련에서 러닝으로 몸을 풀고 있다. 2026.6.8 jjaeck9@yna.co.kr
(사포판[멕시코 할리스코주]=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홍명보호가 체코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첫판을 앞두고 결전지와 똑같은 잔디 위에서 담금질하고 있다.
8일(한국시간)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체코전을 앞두고 이틀째 훈련을 진행한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는 멕시코리그 명문 구단 CD과달라하라의 전용 훈련 시설이다.
한국의 조별리그 1, 2차전 결전지인 과달라하라 스타디움 역시 CD과달라하라의 홈구장이다.
과달라하라 스타디움과 치바스 바예 베르데, 둘 다 덥고 습한 기후에 강한 난지형 잔디 '버뮤다 그래스'가 깔려있다. 태극전사들에게 익숙한 한국 경기장의 켄터키 블루 그래스와는 다른 종이다.
골키퍼 김승규(FC도쿄)는 훈련 뒤 취재진과 만나 "잔디가 일본 리그 잔디와 느낌이 되게 비슷하다. 잔디도 짧고 공도 빠르게 온다"고 말했다.
잔디 종이 같더라도 깎는 방식에 따라 공이 나가는 속도는 미세하게 차이가 난다. 치열한 월드컵 무대는 '종이 한 장' 차이로 승부가 갈릴 수 있다.
과달라하라 스타디움 그라운드와 치바스 바예 베르데 그라운드는 관리 주체가 같기 때문에 그라운드 환경도 똑같다시피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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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포판[멕시코 할리스코주]=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7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열린 팀 훈련에서 러닝으로 몸을 풀고 있다. 2026.6.8 jjaeck9@yna.co.kr
사실상 경기장과 똑같은 그라운드에서 훈련하는 점은 태극전사들에게 적잖은 이점을 가져다줄 거로 보인다.
대표팀이 애초 베이스캠프를 정할 때 두 시설의 관리 주체가 같다는 점을 고려한 것도 그래서다.
이전 대회와 달라진 월드컵 경기 스케줄은 치바스 바예 베르데 훈련장이 홍명보호에 가져다주는 이점을 배가시킨다.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체코는 텍사스주 맨스필드에 있는 베이스캠프에서 훈련한다. 천연잔디를 갖추고 있지만 과달라하라 스타디움 그라운드 환경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
게다가 체코는 경기 바로 전날에 과달라하라로 이동할 계획이다. 짧게 과달라하라에 머물러 '고지대 악영향'을 최대한 줄여보겠다는 계산이 깔린 거로 풀이된다.
예전 월드컵이었다면 체코는 경기 전날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갖는 공식 훈련을 통해 그곳의 잔디를 충분히 경험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부터 양 팀 선수들은 경기 전날 경기장에서 훈련하지 않는다. 잔디를 밟아보는 시간만 가질 뿐이다. 경기 전날 공식 훈련은 별도의 훈련장에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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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포판[멕시코 할리스코주]=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7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열린 팀 훈련에서 러닝으로 몸을 풀고 있다. 2026.6.8 jjaeck9@yna.co.kr
결과적으로 과달라하라 스타디움과 똑같은 잔디 위에서 홍명보호가 6∼10일 닷새간 훈련할 때 체코는 한 번도 훈련하지 않고 결전을 맞이하는 셈이다.
홍명보호는 베이스캠프 후보지 70여 곳을 검토한 끝에 치바스 바예 베르데를 1순위로 FIFA에 제출했고 그대로 낙점됐다.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를 멕시코 현지 환경과 경기장 이동 거리, 운동생리학 전문가들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였다.
치바스 바예 베르데는 입지 조건도 좋다. 대표팀 숙소인 과달라하라 시내 웨스틴 호텔과 약 8㎞ 떨어져 차로 20분 거리다. 차가 안 막힐 때면 12분 정도면 도착한다. 과달라하라의 다른 훈련장 후보지들보다 숙소와 가까웠다.
훈련 시설도 대표팀을 위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실내 훈련을 위한 대형 천막 시설이 새로 마련됐고, 야간 훈련을 돕기 위한 조명 시설도 새로 설치됐다.
대표팀 관계자는 "CD과달라하라 구단 측에서 FIFA 지원을 받아 시설을 확충했다. 답사 때보다 훨씬 좋아졌다"고 말했다.
ah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6월08일 06시0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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