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_피지컬AI] 로봇 대신 노동력을 파는 스타트업 등장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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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강형석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세상을 바꿨다면, 피지컬 AI(실물 인공지능)는 세상을 뒤흔들 것으로 전망된다. 생성형 AI는 온라인상에서 원하는 결과물을 얻고 창의적인 활동을 가능케 하지만, 피지컬 AI는 산업현장부터 일상환경, 재해극복까지 사람이 하기 어려운 영역을 폭넓게 풀어낼 잠재력을 지녔기 때문이다. 현재 전 세계 기술 기업들이 피지컬 AI 경쟁에 뛰어들었고, 기술 개발도 활발하게 이어진다. [위클리_피지컬AI]는 지난 한 주간 주목받은 기술 기업 소식과 연구 성과를 다루고자 한다. ‘로봇 대신 노동력을 팝니다’ 뉴클리어스 로보틱스의 파격 행보 독일 로보틱스 스타트업 뉴클리어스 로보틱스(Nucleus Robotics)의 행보가 눈길을 끌었다. 2026년 8월 5일, 독일의 한 제조업체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실전 투입했다. 로봇 기업이 현장에 제품을 공급하는 일 자체는 특별할 게 없다. 시장이 주목한 대목은 창업 90일 만에 이뤄진 실전 투입 속도, 그리고 독특한 사업 방식이었다. 뉴클리어스 로보틱스는 로봇을 판매하지 않는다. 대신 노동 시간 단위로 요금을 매기는 서비스형 모델을 택했다. 배치와 감독, 운영 전 과정을 뉴클리어스가 책임지는 구조다. 고객사가 복잡한 로봇 시스템 운영을 직접 떠안기보다 결과물만 원한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선택이다. 완전 자율화를 기다리며 대규모 배치를 미루는 업계 다수와 달리, 사람의 감독 아래서라도 당장 쓸모 있는 노동을 제공하겠다는 실용주의 노선을 택한 셈이다. 유럽이 겪고 있는 산업 인력 부족 문제에 나름의 해법을 제시한 것이기도 하다. 로봇이 아니라 로봇의 노동력을 사업 모델로 제안한 뉴클리어스 로보틱스 / 출처=뉴클리어스 로보틱스 배치 방식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공정은 고객사 시설과 작업대를 정밀하게 3D 스캔하는 데서 출발한다.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시뮬레이션 환경을 구축해 병목 구간과 최적 로봇 구성을 미리 검토한다. 현장 투입 초기 3주 동안은 사람이 원격으로 로봇을 조작하며 실제 생산 작업을 수행하는 동시에 훈련 데이터를 쌓는 구조다. 현실 세계에서만 얻을 수 있는 데이터가 피지컬 AI 소프트웨어의 경쟁력을 좌우할 자산이 되리라는 확신에서 비롯된 결정인 셈이다. 뉴클리어스 로보틱스는 이 접근이 테슬라와 웨이모가 시뮬레이션 대신 실제 도로 주행 데이터로 자율주행 모델을 키워온 방식과 닮았다고 설명했다. 뉴클리어스 로보틱스는 자체 로봇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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