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광종의 漢字로 보는 중국] [31] 집안의 가장 내밀한 곳

5 days ago 12

도광양회(韜光養晦)라는 과거 중국의 대외전략 지침은 잘 알려져 있다. 빛을 감추고 어둠을 키우라는 뜻이다. 장점을 드러내지 말고 단점을 보완하라는 권유지만 성어의 전체적인 색조(色調)는 퍽 어둡다. 빛을 가려 컴컴한 구석은 더 어두워질 테니…. 그런 중국인들은 제 심신(心身)을 어둡고 가려진 곳에 두는 습성이 있다. 전통 주택에서도 그런 심리는 잘 드러난다. 겉의 외벽은 두텁고 높다. 내부도 당(堂)과 실(室)을 설정해 공개적 장소와 가리는 곳을 엄밀하게 구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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