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광종의 차이나 別曲] [380·끝] 국보 팔아먹는 나라

1 month ago 12

꽃이 막 피어나는 무렵에 시인은 길을 가다 북녘으로 향하는 옛 우편배달부를 만난 모양이다. 북위의 시인 육개(陸凱)는 이렇게 읊는다. “강남에는 별다른 것이 없으니, 그저 나뭇가지 하나에 봄 실어 보낸다(江南無所有, 聊贈一枝春).”

당나라 시인 두보(杜甫)도 그랬다. 내란에 피폐해진 마음으로 낯선 강남 땅을 떠돌다 지인과 눈물로 해후하며 “마침 강남의 아름다운 경치, 꽃 날리는 시절에 그대를 다시 만났네(正是江南好風景, 落花時節又逢君)”라고 감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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