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창작자 동의 없이 AI로 영상 수정 및 오해 소지 있는 요약 추가

4 days ago 4

  • 유튜브가 일부 인기 채널 영상에 AI 기반 보정 기술을 적용하면서 창작자나 시청자에게 알리지 않은 사실이 드러남
  • 음악 유튜버 Rick BeatoRhett Shull이 자신의 영상에서 피부, 머리카락, 옷 주름 등이 미묘하게 달라진 것을 발견하며 문제 제기
  • 유튜브는 “일부 Shorts 영상에 한정된 실험”이라며, 전통적 머신러닝으로 영상 선명도와 노이즈를 개선했다고 설명
  • 그러나 전문가들은 “머신러닝도 AI의 일부”라며 용어 회피와 투명성 부족을 비판, 콘텐츠 신뢰성 훼손 우려 제기
  • 창작자 동의 없이 콘텐츠가 수정되는 이번 사례는 디지털 미디어의 진위성과 신뢰 문제를 드러내는 사건으로 평가됨

유튜브의 비공개 AI 영상 보정 실험

  • 유튜브가 일부 인기 크리에이터의 영상에 AI 기반 영상 향상 기술을 비밀리에 적용
    • 창작자나 시청자에게 사전 공지 없이 영상의 시각적 요소를 수정
    • Rick Beato와 Rhett Shull이 자신의 영상에서 피부 질감, 머리카락, 옷 주름, 귀 모양 등이 달라진 것을 발견
  • Beato는 “머리카락이 이상하게 보이고 화장을 한 것처럼 느껴졌다”고 언급
  • Shull은 “AI가 생성한 것처럼 보인다”며, 시청자와의 신뢰가 훼손될 수 있다고 지적

실험 확인과 유튜브의 해명

  • 유튜브는 일부 Shorts 영상에서 소규모 실험을 진행 중이라고 인정
    • Creator Liaison인 Rene Ritchie가 X(구 트위터)를 통해 “전통적 머신러닝으로 영상의 명확도와 노이즈를 개선하는 실험”이라고 설명
    • 스마트폰의 자동 보정 기능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주장
  • 그러나 피츠버그대 Samuel Woolley 교수는 “머신러닝은 AI의 하위 개념”이라며, 유튜브의 설명이 오도적 표현이라고 비판

AI 전처리 확산과 신뢰 문제

  •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AI가 콘텐츠를 사전 처리하는 광범위한 추세의 일환이라고 지적
    • 삼성은 AI로 달 사진을 선명하게 만드는 기능을 사용했고, 구글 Pixel의 “Best Take”는 여러 얼굴 표정을 합성해 하나의 완벽한 사진을 생성
  • Woolley는 “창작자의 동의 없이 콘텐츠를 수정해 배포하는 행위”라며, 시청자와 미디어 사이에 보이지 않는 조작층이 생긴다고 경고
    • 이는 콘텐츠 진위성투명성에 대한 우려로 이어짐

창작자와 전문가의 반응

  • Beato는 유튜브의 시도에 대해 “항상 새로운 도구를 실험하는 플랫폼”이라며 긍정적 태도를 보임
    • “유튜브는 내 인생을 바꿨다”며 비판을 자제
  • 반면 비평가들은 사전 고지 없는 수정이 위험한 선례를 남긴다고 지적
    • 유튜브는 오락뿐 아니라 뉴스·교육·정보 콘텐츠의 주요 플랫폼이기 때문에, 정확성과 진정성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

디지털 미디어의 향후 방향

  • 이번 사례는 AI가 사용자의 인식 이전 단계에서 콘텐츠를 재구성하는 미래를 예고
  • 시청자가 재생 버튼을 누르기 전 이미 AI가 개입한 영상이 제공될 수 있음을 보여줌
  • 투명한 AI 활용 공지와 창작자 동의 절차의 필요성이 부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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