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사 나오지 마세요"…월드컵이 바꾼 월가 출근 풍경

1 week ago 3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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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주요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와 JP모건 체이스가 북중미 월드컵 기간 사무실 출근 의무를 한시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대회 기간 극심한 교통 혼잡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현지 관계자 말을 인용해 “월스트리트의 대형 은행들이 뉴욕을 포함한 월드컵 개최 도시의 통근난 가능성을 경고하며 직원들에게 경기 당일 원격 근무를 신청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한 달 동안 이어지는 북중미 월드컵이 개최 도시 일대 교통망에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나왔다. 특히 뉴욕·뉴저지 지역에는 대회 기간 수십만 명의 축구 팬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는 결승전을 포함해 총 8경기가 치러질 예정이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은 월가에서도 사무실 중심 근무 문화를 가장 강하게 고수해온 금융사다.
골드만삭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도입된 원격 근무를 빠르게 종료한 주요 은행 중 하나였으며 JP모건도 지난해 대부분의 직원에게 주 5일 사무실 출근 체제를 적용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과거 원격 근무를 “일시적 일탈”이라고 비판했으며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는 지난해 내부 타운홀 미팅에서 원격 근무 정책을 강하게 비난한 바 있다.

FT는 기업들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금융권 회사들이 직원들에게 전면 사무실 복귀를 지시했음에도 원격 근무가 여전히 혼란 상황을 관리할 수 있는 유용한 비상 수단임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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