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더 공격적으로…팬들에게 즐거움 드려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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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24일 경기 파주 서원밸리CC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우리금융챔피언십 2라운드 10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PGA 제공

임성재가 24일 경기 파주 서원밸리CC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우리금융챔피언십 2라운드 10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PGA 제공

예열은 끝났다. 임성재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우리금융챔피언십(우승상금 3억원, 총상금 15억원) 본선 무대에서 ‘더 공격적인 골프’를 예고했다.

임성재는 24일 경기 파주 서원밸리CC(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1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2언더파 140타를 적어낸 임성재는 공동 24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단독 선두인 최찬(10언더파 132타)과는 8타 차다.

이날 경기 후 임성재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짙게 묻어났다. 날카로운 샷을 앞세워 많은 기회를 만들었음에도 기대만큼 타수를 줄이지 못해서다. 그는 “하루 전과 비교하면 컨디션은 훨씬 좋다”면서도 “오늘 같은 경기력이라면 5~6타를 줄였어야 했는데 퍼트가 따라주지 못해 만족스럽지 않다”고 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뛰는 임성재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자신의 후원사가 주최하는 이 대회를 위해 5년 연속 이맘때쯤 국내를 찾고 있다. 2022년엔 귀국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으나, 2023년과 2024년엔 연속 우승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그러나 대회장을 서원밸리로 옮긴 첫해인 지난해엔 컷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당시 임성재는 생소한 잔디와 까다로운 코스에 발길을 돌려야 했다. 올해는 컷 탈락의 충격은 없지만 우승 경쟁에서 다소 멀어진 상황. 임성재는 “핀 위치가 까다롭고 그린 경사가 생각보다 심했다”며 “속도 조절에서 조금씩 어긋났다”고 설명했다.

임성재는 “퍼트 연습을 더 해야겠다”고 웃으면서 남은 이틀에 모든 걸 쏟겠다고 다짐했다. 예선 통과에 성공했으니 본격 우승 경쟁에 뛰어들겠다는 각오다. 아울러 자신을 보러 대회장을 찾는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겠다는 책임감도 있다. 그는 “더 공격적인 전략으로 버디를 많이 잡아내 팬들에게 즐거운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날 단독 선두에 오른 최찬은 무명 반란을 꿈꾸고 있다. 버디 7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한 개로 막아 이날만 6타를 줄이며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할 발판을 만들었다. 2022년 KPGA투어에 데뷔해 아직 우승이 없는 그는 지난해 11월 투어 챔피언십에서의 공동 4위가 개인 최고 성적이다. 최찬은 남은 이틀 선전을 다짐하며 “안전하게 하면서도 상황에 따라 공격적인 모습으로 타수를 줄일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지난 시즌 대상·상금왕 등 개인 타이틀을 휩쓴 옥태훈은 이날 자신의 16번째 홀인 7번홀(파5) 티샷 이후 준비한 볼이 소진되면서 실격됐다. 그는 이날 5번홀(파4)에선 5타를 잃는 퀸튜플 보기를 기록했다.

파주=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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