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성우인 줄"…국중박 특별전 오디오 가이드 나선 이병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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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12.01 17:08 수정2025.12.01 17:08

"전문 성우인 줄"…국중박 특별전 오디오 가이드 나선 이병헌

배우 이병헌이 국립중앙박물관과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이 공동 개최하는 특별전 '인상주의에서 초기 모더니즘까지, 빛을 수집한 사람들' 오디오 가이드에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의 로버트 리먼 컬렉션(Robert Lehman Collection) 소장품 81점을 소개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이 가운데 65점은 한국에서 처음 외부 대여된 작품이다.

이병헌은 오디오 가이드에서 르누아르의 '피아노를 치는 두 소녀', 고흐의 '꽃 피는 과수원' 등 인상주의와 초기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주요 작품 30점을 설명했다.

그는 특유의 차분하고 중저음 목소리로 관람객의 감상 경험을 풍부하게 만들었으며, 녹음 과정에서 각 문장과 발음까지 세밀하게 조율했다. 제작진은 "한 줄만 읽어도 감탄이 나오는 정확한 톤과 발음"이라며 "전문 성우에 버금가는 완성도"라고 평가했다.

로버트 리먼 컬렉션은 필립 리먼과 로버트 리먼 두 세대에 걸쳐 수집된 방대한 작품으로, 인상주의와 초기 프랑스 모더니즘의 흐름을 보여주는 세계적인 컬렉션으로 꼽힌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한국 관람객 시선에 맞춰 전시를 재구성하고, 인상주의 실험이 초기 모더니즘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조망한다.

이병헌이 참여한 특별전은 2025년 3월 15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 1에서 열린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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