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뮤지컬 '비틀쥬스' 욕하는 김준수 보러가자⋯코미디 '말맛' 더한 이창호

1 week ago 4
김양수 기자 입력 2025.12.01 14:23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괴랄한 코미디 '비틀쥬스'가 4년 만에 돌아온다. 원조 비틀쥬스 정성화, 그리고 'NEW 비틀쥬스' 정원영, 김준수도 함께다.

1일 오전 서울 강남 앨리아나 호텔에서 진행된 뮤지컬 '비틀쥬스' 기자간담회에서 아이돌 출신 뮤지컬배우 김준수는 "귀엽고 깜찍한 악동같은 비틀쥬스, 에너제틱한 비틀쥬스"라고 차별점을 꼽으며 "실수로라도 보여드린 적 없는 욕하는 모습도 맘껏 보여드리겠다"고 파격 변신을 예고했다.

뮤지컬 '비틀쥬스' 정성화, 정원영, 김준수 [사진=CJ ENM]뮤지컬 '비틀쥬스' 정성화, 정원영, 김준수 [사진=CJ ENM]
뮤지컬 '비틀쥬스' 정성화, 정원영, 김준수 [사진=CJ ENM]뮤지컬 '비틀쥬스' 정원영, 장민제, 정성화, 홍나현, 김준수 [사진=CJ ENM]

김준수는 정성화, 정원영과 함께 100억년 경력의 저세상 영업왕 비틀쥬스 역을 맡았다. '저승 피싱 주의보' 무면허 가이드다.

김준수는 4년 전 '비틀쥬스' 초연 당시 출연 제안을 받았던 인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여러가지 이유로 참여하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다"고 말문을 연 그는 "전작 '알라딘'을 하면서 관객들의 웃음소리를 듣는 게 행복하다는 생각을 했다. 평상시 개그 욕심이 많아 애드리브도 많이 하는 편이었다"고 본격 코미디 뮤지컬에 첫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앞서 '데스노트'를 비롯해 다양한 작품에서 초현실적인 캐릭터를 많이 연기한 김준수. 그는 "내 목소리 톤부터 인간이 아니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 것"이라고 캐릭터와 싱크로율을 이야기하며 "목소리와 노래, 연기도 중요하지만 몸을 어떻게 쓰는지가 중요한 요소다. 아이돌 출신이라 몸으로 표현하는 건 익숙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4년만에 돌아온 '경력직 비틀쥬스' 정성화는 "나의 비틀쥬스는 '강강강강'이다. 텐션이 높은 비틀쥬스에 충실한 편"이라고 자신만의 매력을 전했다. 정원영은 "정성화와 김준수 옆에서 내가 더 낫다고 말하는 게 죄송스럽다"면서도 "하지만 그간 보지 못한 새로움, 의외성을 기대해달라"고 확 달라진 변화를 예고했다.

팀 버튼의 동명 영화(1988)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비틀쥬스'는 갓 유령이 된 부부가 자신들의 집에 이사 온 낯선 가족을 내쫓기 위해 이승과 저승 사이에 갇혀 있는 '비틀쥬스'와 손을 잡고 벌이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다룬다.

비틀쥬스 역에 정성화, 정원영, 김준수, 리디아 역에 홍나현, 장민제, 바바라 역에 박혜미, 나하나 등이 출연한다.

뮤지컬 '비틀쥬스' 정성화, 정원영, 김준수 [사진=CJ ENM]뮤지컬 '비틀쥬스' 심설인, 김수빈, 이창호, 정성화, 정원영, 김준수, 홍나현, 장민제 [사진=CJ ENM]

특히 이번 공연은 '메타코미디' 개그맨 이창호가 코미디 각색가로 합류해 한차원 강력해진 코미디 말맛을 예고하고 있다.

번역가 김수빈은 "이창호 합류로 순한맛 공연에 매콤한 마라맛, 후추맛이 팍팍 더해졌다. 특히 이창호는 기존 요리도구가 아닌 작두와 쌍절곤으로 요리를 하더라. 덕분에 상상 못한 재밌는 맛이 나왔고, 그 과정이 흥미로웠다"고 4년 전과 확 달라진 '비틀쥬스'를 기대케 했다.

이창호는 "각색가로 합류하고 보니 뮤지컬은 하이엔드 명품시계 같았다. 각자 자리에서 서로 태엽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모습을 보고 작은 역할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작가로 합류한 과정을 전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욕 종류가 많다. 나는 많은 재료를 들고 오는 역할을 했고, 제작진이 함께 작품에 맞게 녹였다"면서 "세명의 비틀쥬스마다 다른 대본이 있고, 각기 다른 색깔이 있다. 세번 이상 봐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편 뮤지컬 '비틀쥬스'는 12월16일부터 2026년 3월22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공연된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포토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