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김유진, 로마 그랑프리 57㎏급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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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유진(오른쪽)의 결승 경기 장면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한국 여자 태권도 간판 김유진이 월드 태권도 그랑프리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김유진은 이탈리아 로마의 포로 이탈리코에서 세계태권도연맹(WT) 주최로 열린 2026 WT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 첫날 여자 57㎏급 결승에서 마리아 클라라 파셰쿠(브라질)에게 라운드 점수 2대 0으로 져 정상 문턱에서 주저앉았습니다.

몸통 공격을 연거푸 내주며 1라운드를 빼앗긴 뒤 2라운드에서도 주 무기인 오른발 공격이 좀처럼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는 사이 상대의 몸통과 머리 기술을 잇달아 허용하며 완패했습니다.

김유진은 파리 올림픽에서 이 체급 금메달을 땄지만, 현재 WT 올림픽 랭킹 1위인 파셰쿠에게는 지난해 중국 우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패한 데 이어 이번에도 무릎을 꿇었습니다.

여자 67㎏급에 출전한 홍효림은 준결승에서 이 체급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랭킹 1위인 비비아나 마르톤(헝가리)에게 라운드 점수 2대 0으로 패해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홍효림을 돌려세운 마르톤은 결국 금메달을 따 체급 절대 강자로서의 위치를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체급별로 올림픽 랭킹 상위 28명과 지난해 미국 샬럿 그랑프리 챌린지 상위 3명, 개최국 쿼터 1명을 합쳐 최대 32명이 참가합니다.

한국을 비롯해 52개국 255명의 선수와 난민팀이 출전했습니다.

국가별로는 체급당 최대 2명까지 출전할 수 있고, 그랑프리 챌린지 통과자는 국가별 쿼터와 별개로 1명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샬럿 그랑프리 챌린지 메달리스트 22명이 이번 로마 무대에 합류했습니다.

이번 대회로 2028 LA 올림픽을 향한 본격적인 랭킹 경쟁도 시작됐습니다.

그랑프리는 우승 시 랭킹 포인트 60점이 부여되는 WT 최고 수준의 시리즈 대회입니다.

2023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파이널 대회 이후 3년 만에 재개됐습니다.

WT 세계 랭킹과 올림픽 랭킹 점수가 동시에 반영됩니다.

한편, 이날 준결승 경기에 앞서 WT 태권도 시범단이 이탈리아 시범단과 함께 시범 공연을 펼쳐 보였습니다.

(사진=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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