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구토 논란' 센강의 반전…수영연맹 환경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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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 파리 올림픽 오픈워터 스위밍에서 센강을 역영하는 선수들

파리 올림픽 오픈워터 스위밍에서 센강을 역영하는 선수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불과 2년 전 '똥물' 오명으로 전 세계의 질타를 받았던 프랑스 파리 센강이 수질 정화 공로를 인정받아 국제 환경상을 품에 안았다.

세계수영연맹(World Aquatics) 산하 세계수영재단은 9일 제1회 환경상(inaugural Environmental Award) 수상자로 프랑스 파리시와 아제르바이잔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재단은 "1923년 이후 수영이 전면 금지됐던 센강을 다시 대중에게 돌려준 파리시의 대규모 환경 프로젝트를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2년 전인 2024 파리 올림픽 당시 센강은 전 세계적인 논란의 중심에 섰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야심 차게 트라이애슬론과 오픈워터 스위밍 경기를 센강에서 진행했지만, 기준치를 초과하는 대장균이 검출돼 선수들의 훈련이 거듭 취소됐다.

이미지 확대 친구 사진 찍어주는 남성.

친구 사진 찍어주는 남성.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 파리 센강 마리 수로에 5일(현지시간) 문을 연 수영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저마다 인증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2025.7.5
san@yna.co.kr

경기를 강행한 뒤에는 일부 선수들이 구토와 위장염 증세를 호소하면서 '똥물 올림픽'이라는 거센 비판과 조롱을 피하지 못했다.

하지만 2년이 흐른 현재 센강에 대한 평가는 180도 달라졌다.

파리시는 16억 달러(약 2조4천억원) 이상을 투입해 하수 처리 시설을 현대화하고 수질 개선 및 강 생태계를 되살리는 데 집중했다.

그 결과 현재 센강 곳곳에는 철저한 일일 수질 모니터링 아래 안전하게 관리되는 공공 수영 구역이 마련됐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에는 파리 시민과 관광객들이 언제든 뛰어들어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도심 속 피서지로 탈바꿈했다.

선수들의 건강을 위협하던 '오물'에서 성공적인 수질 복원의 상징으로 거듭난 셈이다.

파리시와 함께 환경상을 수상한 아제르바이잔은 카스피해를 포함한 수자원 보호와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 노력을 인정받았다.

재단은 환경 생태계 보전 노력을 이어가도록 두 수상자에게 각각 2만5천달러의 상금을 수여한다.

4bu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6월09일 16시35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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