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프로젝트 Y'가 개봉 16일 만에 극장 동시 VOD(주문형 비디오) 서비스에 돌입했다. 지난달 21일 개봉한 지 불과 보름을 조금 넘긴 시점으로, 최근 한국 영화계에서 급격히 짧아진 홀드백(극장 상영 이후 VOD나 OTT 서비스까지의 유예 기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된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측은 6일 "2월 6일부터 '프로젝트 Y'가 IPTV(KT Genie TV, SK Btv, LG U+ TV), 홈초이스, KT 스카이라이프를 비롯해 웨이브(WAVVE), 애플TV, 쿠팡플레이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된다"고 밝혔다.
영화 '프로젝트 Y'는 도심 한복판에서 각기 다른 내일을 꿈꾸던 두 여성이 검은 돈과 금괴를 훔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현 시점 가장 아이코닉한 여배우로 손꼽히는 한소희, 전종서가 주연을 맡았으며 김신록, 정영주, 김성철, 이재균, 유아 등 개성 강한 배우들이 함께 출연해 기대를 모았다.
여기에 '박화영'을 연출했던 이환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으로 주목 받았으나,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개봉 2주 차까지 누적 관객수는 13만 9663명에 그쳤고, 극장가에서는 흥행 실패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프로젝트Y'는 상영 3주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VOD로 전환됐다. 최근 개봉 첫 주 흥행 추이에 따라 유연하게 VOD 시점을 조율하는 최근 시장 구조의 반영이라는 분석도 있다.
영화계에서 논의되고 있는 '홀드백'(holdback)은 극장에서 상영된 영화가 OTT나 VOD 플랫폼에 공개되기 전 일정 기간 유예하는 방식으로, 극장 수익을 보호하기 위한 전통적인 유통 관행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영화산업 전반에서 이 같은 질서가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최근 한국 영화계 안팎에서는 홀드백 제도를 제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영화계는 극장 산업의 존립을 위한 최소한의 보호장치로 홀드백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반면 OTT 업계는 해당 조치가 시청자의 선택권을 침해할 수 있는 규제로 작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화 산업 관계자들은 극장 관람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딘 상황에서, 개봉 이후 짧은 기간 내 VOD로 전환하는 사례가 최근 들어 점차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양한 유통 채널을 병행하는 방식은 극장 중심 수익 구조만으로는 한계에 부딪힌 현 시장 상황을 반영한 조치라는 시각도 제기된다. 제작사 입장에서도 손익분기점을 빠르게 넘기기 위해 다각적인 유통 전략을 모색할 수밖에 없다는 게 중론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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