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사이언스가 동물실험을 통해 암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페니트리움'이 류머티즘 관절염 염증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토대로 후속 임상 연구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14일 현대바이오사이언스와 현대ADM바이오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류머티즘 관절염과 다발성 경화증 동물실험에서 페니트리움의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류머티즘 관절염에서도 페니트리움을 통해 '가짜 내성'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동물모델을 활용한 실험에서 기존 면역 억제 치료제와 병용 투여했더니 높은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질병이 사라지는 완전관해도 확인됐다.
이날 조원동 현대ADC바이오 공동대표는 "올해 연말께는 페니트리움의 유방암과 폐암 임상 승인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류머티즘 등의 임상은) 내년께 임상 방향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발성경화증 동물 모델을 활용한 연구에선 페니트리움이 뇌혈관장벽(BBB) 투과할 수 있다는 것도 확인됐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신경아교세포 상처 형성을 억제하고 세포외기질(ECM) 구조를 정상화하는 데에도 도움을 줬다.
이날 발표자로 참석한 최진호 단국대 석좌교수는 "기존 치료제들이 면역 억제나 세포 사멸을 통해 질병을 치료하는 방식이었다면 페니트리움은 회복 가능한 환경으로 바꿔주는 치료제"라고 했다.
그는 "질병은 세포의 결함이 아닌 조직 미세환경의 생태학적 불균형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질병 원인 등의) 억제에서 정상화로 치료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오는 22∼25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AACR-NCI-BORTC'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된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1 month ago
12
![머리카락보다 얇고 인체 완벽 밀착…'THIN'이 신체 모니터링 [지금은 과학]](https://image.inews24.com/v1/54dfa03c1c4322.jpg)

![SK하이닉스 "엔비디아와 차세대 SSD 개발 중…속도 최대 10배 빠르다" [강해령의 테크앤더시티]](https://img.hankyung.com/photo/202512/01.42641375.1.jpg)


![정부, 5G 단독망 의무화 선언…"지연속도 확실히 줄어들 것" [일문일답]](https://image.inews24.com/v1/7a793d19a75d8c.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