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Phone' 팀의 차세대 모바일 AI 에이전트 '플루이드(Fluid)GPT''2025 인공지능(AI) 챔피언상(1등상)'에 선정된 'AutoPhone' 팀은 말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스스로 실행하는 AI 음성 비서 개발에 나섰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원창업기업 플루이즈를 중심으로 KAIST, 고려대, 성균관대 연구진이 참여한 AutoPhone팀은 스마트폰을 음성만으로 완전 자동 실행하는 차세대 모바일 AI 에이전트 '플루이드(Fluid)GPT'를 공개했다.
AI 및 모바일 플랫폼 분야에서 세계적 연구개발 역량을 갖춘 연구진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사용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AI폰'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다.
플루이드GPT는 사용자가 “햄버거 주문해줘”, “식당 예약해줘”라고 말하면, 스마트폰이 스스로 앱을 실행하고 입력·검색·결제까지 자동으로 처리하는 기술이다.
특히 앱 개발사의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없이 화면만 보고 직접 조작하는 세계 최초의 비침습형(API-Free) 구조다. 이를 바탕으로 네이버·쿠팡·배달앱 등 대부분의 앱을 그대로 제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음성 비서와 차별된다.
AutoPhone 팀은 앱마다 사용자인터페이스(UI)가 제각각이라는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능을 '앱 스킬(App Skills)' 단위로 학습하는 구조를 개발했다. 또 결제·예약 과정의 오류를 사전에 차단하는 논리 기반 행동 검증(Logic Verification) 기술을 도입해 실사용 환경에서도 높은 안정성을 확보했다.
플루이드GPT 관련 연구는 이미 ACM 모비컴(MobiCom) 2024·2025에 연속 게재되는 등 모바일 컴퓨팅 분야의 세계적 학술대회에서도 인정받았다. 이 기술은 서울시의 약자 동행 사업의 일환으로 '시민 AI 에이전트' 시범 사업에 적용되고 있다. 향후 철도 앱, 냉장고·TV 등 스마트 기기, 차량용 에이전트 등으로 확대될 수 있다.
AutoPhone 팀은 플루이드GPT의 지원 앱을 현재 50개 수준에서 1000개 이상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각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앱 100개 중 90% 이상을 음성 명령만으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신인식 플루이즈 대표(KAIST 전산학부 교수)신인식 플루이즈 대표(KAIST 전산학부 교수)는 “사람이 스마트폰 앱을 배우는 시대는 끝나야 한다”며 “이제 기계가 사람의 의도를 이해하고 스스로 실행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3년 안에 플루이드GPT를 전 세계에 서비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1 week ago
1

![머리카락보다 얇고 인체 완벽 밀착…'THIN'이 신체 모니터링 [지금은 과학]](https://image.inews24.com/v1/54dfa03c1c4322.jpg)

![SK하이닉스 "엔비디아와 차세대 SSD 개발 중…속도 최대 10배 빠르다" [강해령의 테크앤더시티]](https://img.hankyung.com/photo/202512/01.42641375.1.jpg)


![정부, 5G 단독망 의무화 선언…"지연속도 확실히 줄어들 것" [일문일답]](https://image.inews24.com/v1/7a793d19a75d8c.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