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이혼해도 괜찮을까?"…개인사까지 터놓더니,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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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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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여자친구)이 썸 탈 때 챗GPT한테 상담을 받았었네요." "챗GPT한테 이혼 상담하다 눈물 났어요." 한 직장인 커뮤니티에 여럿 올라온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사용한 경험담들이다. 대학가에서도 챗GPT를 활용해 과제를 수행하거나 취업 면접을 준비하는 모습이 '일상'이 됐다.

올 한 해 사용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애플리케이션(앱)이 챗GPT로 나타났다. 실시간 앱·결제 데이터 기반 시장·경쟁사 분석 솔루션 와이즈앱·리테일이 10일 공개한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 표본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1월 대비 지난달 사용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앱은 챗GPT였다. 성장률로는 196.6%다.

이 기간 챗GPT 평균 사용자 수는 1672만명에 육박했다. 와이즈앱·리테일이 앞서 공개한 챗GPT의 지난달 월간활성사용자(MAU) 수는 역대 최대인 2162만명에 달했다. 생성형 AI 앱 가운데 압도적 수치였다. 지난 8월 앱 사용자 수가 2000만명을 넘어선 이후 계속 증가세다.

오픈AI는 한국 사용자 중 28.5%가 챗GPT를 문서 작업과 커뮤니케이션에 활용했다고 밝혔다. 21.4%는 실용적 조언에, 15.6%는 과업별 정보 탐색에 활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 세계 사용자들이 실용적 조언(28.8%)을 위해 챗GPT를 사용한 것과는 차별화된 결과다.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 대표는 지난 4일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어느 국가보다도 국내 사용자가 챗GPT를 업무 파트너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며 "생산성 향상을 위해 AI를 잘 활용하는 나라"라고 언급한 바 있다.

와이즈앱·리테일이 같은 날 공개한 생성형 AI 앱 사용자 수에선 챗GPT에 이어 퍼플렉시티(184만명) 에이닷(180만명) 뤼튼(162만명) 그록(98만명) 익시오(54만명) 클로드(48만명) 순으로 조사됐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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