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사계절 내내 체계적인 훈련을 받아온 ‘폴로 꿈나무’들이 다음달 제주에서 생애 첫 실전 무대에 오른다. 척박했던 국내 유소년 인프라를 다지기 위해 대한폴로연맹이 지난 3년간 공들여온 육성 사업이 마침내 결실을 맺는 모양새다.
대한폴로연맹은 오는 6월 13일 제주 한국폴로클럽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초청 제4회 대한폴로연맹 회장배 대회’에서 유소년 선수들의 특별 매치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성인 주요 선수들이 출전하는 본 경기와 더불어, 그동안 연맹의 체계적인 시스템 속에서 기량을 닦아온 유소년 선수들이 직접 피치 위를 누비는 뜻깊은 무대가 될 전망이다.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는 하나은행도 꿈나무 육성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유소년 선수들이 정식 경기까지 치를 수 있게 된 배경에는 연맹의 전폭적인 투자가 있었다. 연맹은 제주 한국폴로클럽을 공식 트레이닝 센터로 지정하고, 최근 3년간 총 1억5000만원(매년 5000만원)의 예산을 꾸준히 지원해왔다.
특히 이 사업의 핵심 거점인 ‘실내 아레나’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실내 훈련장은 제주의 변덕스러운 날씨와 상관없이 상시 훈련을 보장했을 뿐 아니라, 넓은 야외 필드보다 좁은 공간 특성상 어린 선수들이 집중력을 높이고 정교하게 말을 다루는 기본기를 빠르게 습득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
조준희 대한폴로연맹 회장은 “유·청소년 육성은 한국 폴로의 미래를 위한 가장 중요한 투자”라며 “지난 3년간의 지원이 어린 선수들에게 성장의 밑거름이 됐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저변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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