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째 타이틀 사냥 중단 신진서, 쏘팔코사놀로 반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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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5번기서 2-0 리드…후반기, 메이저 'V10' 재도전

이미지 확대 신진서 9단이 쏘팔코사놀 6연패 달성을 눈앞에 뒀다.

신진서 9단이 쏘팔코사놀 6연패 달성을 눈앞에 뒀다.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바둑 황제' 신진서(25)는 자타공인 세계 랭킹 1위이지만 최근 슬럼프 조짐을 보였다.

지난해 9월 세계대회인 쏘팔코사놀 세계최고기사결정전과 국내 대회 명인전 우승 이후 9개월째 타이틀을 추가하지 못했다.

신진서가 한국 바둑계의 일인자로 자리 잡은 2020년 이후 이토록 오랜 기간 우승컵을 품지 못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10월 란커배 결승에서 당이페이 9단에게 1-2로 밀려 준우승에 머문 신진서는 11월 삼성화재배 16강에서 랴오위안허 9단에게 패해 탈락했다.

12월 세계기선전 8강에서는 왕싱하오 9단에게 일격을 당했다.

신진서는 최근 끝난 LG배에서도 준결승에서 만난 왕싱하오에게 다시 패했다.

이 기간 여러 국내기전에서도 중도 탈락하며 타이틀을 따지 못했다.

이미지 확대 신진서 9단이 6년 연속 바둑대상 MVP로 뽑혔다.

신진서 9단이 6년 연속 바둑대상 MVP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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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현재 신진서의 올해 성적은 19승 5패로 승률 0.792다.

신민준(32승 8패, 승률 0.800) 9단에 이은 승률 2위다.

일반적인 기사라면 매우 훌륭한 성적이다.

하지만 신진서는 2020년 이후 한 번도 연간 승률 8할을 밑돈 적이 없다.

지난해에도 67승 11패, 승률 0.859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성적을 보였다.

신진서의 타이틀 공백기가 길어지자 바둑계 일각에서는 2012년 입단 이후 처음 슬럼프에 빠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신진서는 지난 22일 국내 대회인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도전 1국을 마친 뒤 방송 인터뷰에서 "최근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결과물이 없어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또 "타이틀이 많지 않기 때문에 쏘팔코사놀은 꼭 지키고 싶다"고 전했다.

이미지 확대 신진서 9단이 쏘팔코사놀 세계최고기사 결정전에서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신진서 9단이 쏘팔코사놀 세계최고기사 결정전에서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일단 신진서는 쏘팔코사놀 결승 1, 2국에서 변상일 9단에게 내리 승리해 6연패 달성이 유력해졌다.

신진서가 쏘팔코사놀에서 다시 한번 우승한다면 재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기원 관계자는 "신 사범이 타이틀을 따지 못한 시기가 조금 길어졌는데 쏘팔코사놀을 통해 평상시 컨디션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에는 굵직굵직한 세계대회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8월에는 몽백합배가 시작하고 10월 란커배, 11월 삼성화재배가 개최된다.

또 12월에는 춘란배와 세계기선전이 열린다.

중단한 타이틀 사냥을 재개할 예정인 신진서는 올 하반기 대망의 10번째 메이저 세계기전 우승을 준비하고 있다.

shoeles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6월24일 10시19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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