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번역 딥엘 "韓, 디지털 기술 도입 속도 세계 최고 수준⋯특화 전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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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실시간 음성 번역 등 주요 솔루션 시연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야렉 쿠틸로브스키 딥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2일 "한국은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이해도와 도입 속도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딥엘은 앞으로도 한국 시장에 특화된 제품, 파트너십, 고객 지원 전략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번역 서비스 딥엘 로고 [사진=딥엘]인공지능(AI) 번역 서비스 딥엘 로고 [사진=딥엘]

이날 딥엘은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주요 기술 업데이트와 향후 전략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쿠틸로브스키 CEO가 자사 제품을 설명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건 지난해 11월 이후 1년 만이다.

인공지능(AI)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딥엘은 2017년 설립돼 한국에는 2023년 진출했다. 현재 전 세계 228개 시장에서 20만개 이상의 기업과 개인 수백만명이 이 회사의 언어 AI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기업 업무를 지원하는 에이전트형 AI 솔루션인 딥엘 에이전트는 다양한 영역에서 반복적이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업무를 자동화하고 문맥 기반의 작업 수행을 지원하는 자율형 AI이다. 고객관리(CRM)와 이메일, 프로젝트 툴(도구)과 연동돼 마케팅과 고객 응대, 재무 등 전 부문에서 활용 가능하다는 게 딥엘 측 설명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시간 음성 번역 솔루션인 딥엘 보이스 라이브 시연과 함께 기업 맞춤형 언어 관리 플랫폼인 커스터마이제이션 허브의 실제 적용 사례 시연도 진행됐다. 아울러 딥엘 보이스의 음성 간 통역 기능 업데이트도 예고했다.

쿠틸로브스키 CEO는 "올 한 해 딥엘은 언어를 넘어 업무 방식 전체를 혁신하는 AI 기술을 선보이며 의미 있는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특히 딥엘 보이스와 딥엘 에이전트는 단순히 번역 속도를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 그리고 조직 전체의 생산성을 근본적으로 향상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딥엘은 국내 주요 기업·기관과의 파트너십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AI 기술 개발과 솔루션 제공에 주력 중인 솔트룩스이노베이션과는 다국어 번역 AI 생태계를 구축했으며 종합 정보기술(IT) 기업 에티버스와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역량 강화를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KT는 자사 유료 구독 서비스에 딥엘의 솔루션을 번들링 형태로 포함해 제공하고 있다.

딥엘은 국내 기업과 이용자가 고도화된 AI 도구를 실제 업무 환경에 안착시킬 수 있도록 꾸준한 제품 연구 개발과 함께 검증된 이용자 경험을 제공해 시장 내 신뢰 받는 AI 파트너로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포부다.

쿠틸로브스키 CEO는 "기업이 언어 AI를 도입해 전 세계와 더 깊이 있게 협업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회사의 핵심 미션 중 하나"라며 "기업과 지식 근로자가 더 전략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술 기반의 협업 환경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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