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지속 가능 올림픽 성과 확인…역대 올림픽 시설 86%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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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들어 올림픽 시설 94% 사용…도쿄·베이징은 100% 이용

이미지 확대 1932 LA 올림픽 주경기장으로 2028 LA 올림픽에도 활용될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

1932 LA 올림픽 주경기장으로 2028 LA 올림픽에도 활용될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

[UPI=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896년 아테네 올림픽 이래 동하계 올림픽에서 사용된 시설의 86%가 대회 후에도 여전히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IOC는 23일 강원도 평창군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린 '2025 세계올림픽 도시연맹(WUOC) 총회'에서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올림픽 경기장의 125년 이상 : 대회 후 사용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IOC는 1896 아테네 올림픽부터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까지 총 53개 대회의 시설 982개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21세기에 개최된 대회의 영구 시설 사용률은 94%로 더욱 높게 나타났다.

특히 2020 도쿄 올림픽(33개)과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16개)의 영구 시설은 100% 사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업데이트된 보고서는 2022년 원본 보고서를 기반으로 2020 도쿄 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시설을 추가로 포함해 분석한 것이다.

크리스토프 두비 IOC 올림픽 수석국장은 "올림픽 시설의 86%가 오늘날에도 사용된다는 사실은 올림픽의 장기적 유산을 증명한다"며 "최근 대회들은 개최 도시와 지역 사회에 더 강력하고 지속 가능한 유산을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마리 살루아 IOC 지속가능성 국장은 "기존 시설이나 임시 시설을 먼저 활용하고, 명확한 장기 수요가 있을 때만 건설함으로써 개최 도시는 올림픽과 자신들의 개발 목표 공존을 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IOC는 이러한 경향이 '올림픽 어젠다'에 따라 대회가 개최지에 적응하고 장기 개발 계획을 가속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24 파리 올림픽은 95%를 기존 또는 임시 시설로 치렀으며,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은 신규 영구 시설을 단 하나도 짓지 않고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극대화하는 '본질적 재사용'(radical reuse) 접근 방식으로 대회를 열 예정이다.

4bu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10월24일 10시32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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