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범 데이터얼라이언스 대표“국내에서도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설치 경쟁을 넘어, 이미 존재하는 수백만 대의 GPU를 활용하는 방식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돼야 합니다.”
이광범 데이터얼라이언스 대표는 25일 열린 'K-클라우드 네이티브 서밋 2025'에서 'AI 인프라 비용 절감과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유휴 자원 활용'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글로벌 GPU 수요 폭증과 AI 서비스 개발 비용 증가로 기업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데이터센터 밖에 분산돼 있는 유휴 GPU를 묶어 사용하는 공유형 GPU 클라우드 모델(지큐브 GPUaaS)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 대표는 “GPU 중심의 인프라 확보가 기업의 가장 큰 병목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2025년 AI 인퍼런스가 전체 AI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90%를 차지하고, 전체 AI 연산의 73%가 GPU 기반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큐브 GPUaaS'는 개인·PC방·마이닝 팜 등 다양한 주체가 보유한 GPU를 네트워크로 묶어 공급자와 수요자가 함께 가치를 공유하는 구조다. 공급자는 유휴 자원을 재사용해 수익을 얻고, 수요자는 기존 클라우드 대비 최대 70% 저렴한 가격으로 고성능 연산을 이용할 수 있다.
데스크톱급 GPU가 특정 AI 연산에서 최대 34% 우수한 처리 성능을 보였고 비용은 최대 90% 낮다는 평가다.
이 대표는 “AI 시대의 지속가능한 인프라는 '잠자고 있는 GPU를 깨우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2 weeks ago
1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