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일 걸리던 소장 작성 시간 단축⋯심사에 필요한 법리적 근거 등 정확히 입력 가능"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LG CNS는 유엔난민기구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난민 법률 지원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이를 기부한다고 23일 밝혔다. AI 기술을 통해 법률 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인 난민을 돕는 국내 첫 사례다.
현신균 LG CNS 사장(오른쪽 세번째)과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 최고대표(왼쪽 세번째), 양측 관계자들이 파트너십 체결식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LG CNS]LG CNS와 유엔난민기구는 최근 AI 기술을 활용한 난민 소송 지원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AI를 기반으로 국내 난민 대상 법적 보호 가능성을 제고하고 변호사들의 난민 소송 업무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LG CNS는 난민들이 행정 소송을 진행할 때 변호사가 AI를 활용해 소장의 초안을 작성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망명신청서·면담기록 데이터 분석, 다국어 번역, 법률 문서 작성 등을 담당하는 AI 에이전트를 각각 개발하고 이를 통합해 자동으로 법률 문서 형식에 맞게 소장을 작성할 수 있게 한다. LG CNS는 프로그램 구축에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를 활용할 계획이다.
난민 신청 과정은 언어와 문화의 차이, 복잡한 신청 절차, 정보 누락과 법리적 근거 부족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기각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I 기술을 통해 변호사들은 심사에 반드시 필요한 정보와 법리적 근거 등을 더 정확하게 입력할 수 있으며 최소 3~4일 걸리던 소장 작성 시간을 크게 줄일 것으로 보인다.
LG CNS는 이를 통해 난민들이 마주하는 어려움의 실질적인 해결책 마련에 기여할 계획이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앞으로도 LG CNS는 AI로 산업과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포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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