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F주사치료, 무릎 퇴행성 관절염 앓는 고령 환자에도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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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층액을 따라내고 SVF를 분리하는 과정

상층액을 따라내고 SVF를 분리하는 과정

자가 지방 유래 기질혈관분획(SVF) 치료가 무릎 퇴행성 관절염을 앓는 고령 환자에게도 치료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환자 지방 조직에서 추출하는 SVF 치료제엔 중간엽 줄기세포, 면역세포, 혈관세포, 성장인자 등이 포함돼 관절 염증을 완화하고 조직 재생을 돕는다는 것이다.

연세사랑병원은 최근 무릎 관절염 환자 266명(357개 무릎 관절)에게 SVF 주사 치료를 한 뒤 12개월 간 추적관찰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Medicina)에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 참여 환자는 관절염 진행 단계(KL 그레이드)가 2단계부터 4단계까지 분포됐다. 환자가 느끼는 통증 수치(VAS) 점수는 치료 전 평균 6.5점에서 SVF 주사 시술 12개월 뒤 3.1점으로 3.4점 줄었다. VAS 점수는 10점 만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통증이 심하다는 뜻이다.

환자 연령이 많아도 SVF 치료 효과는 그대로였다. 50세 미만 환자의 VAS 점수는 2.7점, 80세 이상 고령 환자는 3.8점으로 두 그룹 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고령일수록 세포 재생 능력이 떨어져 치료 효과가 떨어질 것이란 기존의 편견을 뒤집는 결과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장은 "이번 분석은 SVF 치료 후 환자들이 느끼는 실질적인 통증 변화를 입증한 의미 있는 자료"라며 "나이 들어도 자가 세포의 치료 잠재력은 충분하다는 사실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도 고령 환자들이 수술 부담 없이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재생의학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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