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구마유시' 이민형을 대체할 원거리 딜러 영입을 발표했다. T1은 공식 SNS를 통해 '페이즈' 김수환과 2028년까지 3년 계약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업계에선 김수환의 합류는 예견됐지만 3년이라는 장기계약은 예상 밖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김수환이 2005년생으로 어린 만큼 그의 잠재력에 T1이 베팅한 것으로 보인다.
김수환은 T1의 국내 리그 라이벌 팀인 젠지 e스포츠 유스 출신이다. 젠지 아카데미를 거쳐 2023 시즌과 2024 시즌 젠지 1군으로 국내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프로 리그인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에서 활약했다. 2023 LCK 스프링과 서머, 2024 LCK 스프링 우승 등 3회 우승을 차지했으며 2023 스프링 결승전 파이널 MVP와 신인왕(루키 오브 더 이어)에 선정된 바 있다. 올해 중국 리그 LPL로 이적해 징동 게이밍(JDG)에서 활동했다.
김수환과 장기계약으로 T1은 내년 스토브리그에서 다소 숨통이 트이게 됐다. '도란' 최현준, '오너' 문현준, '케리아' 류민석과 '꼬마' 김정균 감독, '톰' 임재현 코치, '마타' 조세형 코치 등이 모두 2026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된다. 김수환마저 1년 계약이었다면 '페이커' 이상혁을 제외한 모든 인원이 FA가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한편 김수환을 영입하며 T1은 2026 시즌 로스터를 완성 지었다. 올해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즈) 우승을 차지한 4인방에 더해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는 김수환이 합류한 만큼 대권을 노릴만한 선수단을 꾸리게 됐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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