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real Tournament 2004가 다시 돌아옴

4 days ago 3

Hacker News 의견
  • Unreal Tournament에서 정말 그리운 기능이 mutator 시스템이었음
    서버 단위로 게임플레이를 변형할 수 있는 모드였는데, 예를 들어 킬할 때마다 머리가 커지거나, 저중력 모드처럼 완전히 다른 느낌을 주는 것도 있었음
    UnrealScript 덕분에 직접 만들기도 쉬웠고, 이런 시스템 덕분에 재플레이성이 크게 높아졌음

    • Battlefield 6이 비슷한 개념을 Portal 기능으로 다시 시도 중임
      https://portal.battlefield.com 에서 TypeScript로 “experience”를 작성하고, 별도 모드 설치 없이 서버를 열 수 있음
    • 나는 Counter-Strike보다 Unreal Tournament의 Tac Ops 모드에 푹 빠졌었음
      빠른 템포와 다양한 괴짜 서버 모드들 덕분에 시간 가는 줄 몰랐음
      아직도 Tactical Ops 공식 사이트에서 커뮤니티가 살아있음
    • 킬할 때마다 캐릭터가 커지고, 죽을 때마다 작아지는 모드가 있었는데, 문에 끼일 정도로 커지는 게 너무 웃겼음
    • 내가 제일 좋아했던 건 폭발하는 탄약 상자 모드였음
      적이 상자를 줍는 순간 권총으로 쏴서 폭발시키는 게 정말 통쾌했음
      요즘 게임엔 이런 유쾌한 메커니즘이 거의 없는 게 아쉬움
    • Counter-Strike 1.6 시절엔 AMX Mod X 스크립팅 덕분에 서버마다 개성 넘쳤음
      https://www.amxmodx.org/
      하지만 요즘은 서버 브라우저를 숨기거나 자체 호스팅을 막아서 모딩 문화가 사라진 게 아쉬움
  • UT2004는 당시 리눅스 네이티브 버전이 공식 지원된 몇 안 되는 게임이라 특별한 의미가 있음
    게임보다 리눅스에서 잘 돌아간다는 사실이 더 즐거웠음

    • 나도 듀얼 Opteron 워크스테이션에 리눅스를 안정적으로 돌리기 시작했을 때 UT2K3, UT2K4가 거의 유일하게 실행되던 게임이었음
      지금 돌이켜보면 Windows 2000의 사용자 경험이 정말 훌륭했음
    • 리눅스 박스에 UT2K4를 설치했는데, 아무 설정 없이 그냥 작동했던 순간이 아직도 기억남
    • 예전에 사무실에 리눅스와 윈도우 머신을 두고 친구와 함께 몇 시간씩 “적을 사냥”하곤 했음
      UT3 메탈 케이스도 샀지만 리눅스 바이너리는 끝내 나오지 않았음
    • Dell Inspiron 8k 리눅스 머신에서 UT를 돌렸던 기억이 남음. 정말 아름다운 기기였음
  •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사람들에게 박수를 보냄
    예전에 UT 관련 회사에서 일하던 동료 덕분에 UT 스웨그를 얻은 적이 있는데, 아직도 그 긴팔 티셔츠를 입고 있음
    이번 복원 프로젝트가 정말 기대됨

  • 지금도 아들과 함께 UT99 GOTY를 즐기고 있음

    • 여전히 최고의 FPS 중 하나라고 생각함. 아들이 이런 게임을 경험할 수 있어 행운임
    • 이사 준비 중에 CD를 발견해서 DM-Morpheus 맵을 다시 해봤는데, 그래픽은 낡았지만 재미는 그대로였음
    • 여전히 가장 자주 하는 FPS임. 빈티지 컴퓨터 행사에서 LAN 파티도 열고 있음
    • 최고의 게임 OST 중 하나라고 생각함
    •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FPS이며, 저중력 스나이퍼 CTF 모드가 특히 인상 깊었음
  • Epic Games가 왜 아직도 Unreal 1과 UT99를 오픈소스로 공개하지 않는지 이해가 안 됨
    Doom, Quake처럼 커뮤니티 포크가 활발해질 수 있을 텐데, 라이선스 문제를 이유로 막고 있음
    EA도 C&C를 오픈소스로 풀었는데, Epic도 서드파티 미들웨어만 제거하면 가능할 것 같음

    • 일부 코드는 Digital Extremes 같은 외부 개발사가 관여해서 라이선스 복잡성이 생겼다는 이야기가 있음
      UT2K4는 더 많은 회사가 참여해서 상황이 더 복잡함
    • 유튜브에서 누군가 Nyleve Falls 맵을 3DS Max로 리메이크한 걸 봤는데,
      영상 링크
      현대 그래픽으로 Unreal 1을 리부트하면 정말 멋질 것 같음
  • Epic Games가 예전 게임들을 관대하게 공개하는 모습이 보기 좋음

    • 아마도 Fortnite의 성공 덕분에 여유가 생긴 듯함. 회사가 잘 나가니 구작에 더 관대해진 것 같음
  • UT2K4의 소프트웨어 렌더러가 흥미로웠음
    당시 하드웨어에서도 잘 돌아갔고, 어떤 사람들은 그래픽이 더 낫다고 평가했음

    • 2004년 게임에 아직 소프트웨어 렌더러가 있었다는 게 놀라웠음. 처음엔 Unreal 1의 잔재인 줄 알았음
    • 하지만 UT2K4는 GPU가 필수였고, 실제로는 소프트웨어 렌더러가 없었음. 아마 UT99나 초기 Unreal을 떠올린 듯함
  • 예전에 Monster Hunt 모드에 너무 많은 시간을 쏟았음
    RPG 스타일의 PvE 모드였는데, 보스전에서 모두가 링크건으로 한 명을 지원하던 장면이 아직도 기억남
    이번 릴리스가 나한테 좋은 일일지 나쁜 일일지 모르겠음

    • 맞음, 게이트를 부수면 보스가 등장하는 그 모드였지
      ChaosUT의 폭발 석궁, Infiltration 무기 등 여러 모드를 섞어서 썼는데,
      어린 시절 가장 재미있던 게임 경험 중 하나였음
  • 이번 소식이 꽤 멋짐. 게다가 GNU/Linux 네이티브 바이너리까지 포함되어 있음

  • Stanford에서 여름 수업으로 UT4에 3D 모델을 넣는 프로젝트를 했었음
    네트워크로 연결된 컴퓨터실에 인기 게임들이 깔려 있어서, 공부보다 게임하느라 힘들었던 기억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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