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송영규, '참교육'에서 펼친 마지막 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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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오리지널 '참교육' 스틸

/사진=넷플릭스 오리지널 '참교육' 스틸

지난해 고인이 된 배우 송영규가 유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참교육'에서 열연을 펼치며 울림을 전했다.

지난 5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참교육'은 선 넘는 학생, 교사, 학부모로 인해 무너진 대한민국의 교권과 교육현장을 지키기 위해 창설된 교권보호국의 통쾌하고 시원한 참교육을 그린 드라마다. 송영규는 '학폭' 가해자 류준형(이승규 분)의 아버지이자 유력 대권주자 국회의원인 류광필 역을 맡았다.

송영규가 연기한 류광필은 첫 에피소드의 주요 캐릭터였다. '참교육' 1회에서는 교권보호국 감독관 나화진(김무열 분)이 학생 박대석(정수현 분) 사망 사건이 발생한 대한고등학교를 찾았는데, 이 학교에서 선생님들도 감히 건들지 못하는 학생 류준형이 류광필의 아들이었다.

류광필은 아들의 잘못을 덮기 위해 자신의 권력을 이용하려 하지만, 오히려 자신의 비리가 폭로돼 정치적 생명이 끝나버린 캐릭터였다. 송영규는 잘못된 부성애, 뻔뻔한 정치인의 모습을 설득력 있고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송영규가 별세한 후 10개월 만에 공개된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송영규는 명품 조연으로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 왔지만, 지난해 7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출연 중이던 작품에서 모두 하차했다. 송영규는 용인시 기흥구 일대에서 지인들과 함께 술을 마신 후 귀가하는 과정에서 직접 차량을 몬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으로 알려졌다.

송영규는 당시 방영 중인 ENA 월화드라마 '아이쇼핑'에서 목사 윤세훈 역으로,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우리는 기적이 된다'에서 럭비부 감독 김민중 역으로 촬영을 마쳤고, 연극 출연도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음주 소식이 알려진 후 각 작품에서는 송영규 출연 분량을 최대한 편집한다고 밝혔고, 출연이 예고된 연극에서도 하차했다.

이 일로 송영규가 우울증과 무기력증을 호소했고, 결국 비극적인 결과가 나왔다는 반응이 나왔다. 특히 지난해 경기 악화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는 게 지인들의 전언이었다. 여기에 아내, 자녀와도 따로 살고 있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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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입니다. 2012년부터 엔터 산업을 취재해 왔습니다. 연예계 사건·사고, K컬처를 전달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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