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탓이라면서도…홍명보 "졸전 원인은 모르겠다"

1 hour ago 1

<앵커>

베이스캠프로 돌아온 홍명보 감독은 기자회견을 가졌지만, 패배의 원인을 잘 모르겠다는, 선뜻 이해하기 힘든 말을 남겼습니다. 지고 있는 상황에서 왜 공격적으로 나서지 않았는지, 선수들의 움직임은 왜 그토록 무거웠는지, 우리가 듣고 싶은 핵심에 대한 설명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과달라하라에서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악몽 같은 남아공전 패배 뒤, 곧바로 과달라하라 베이스캠프로 돌아온 선수들 얼굴에는 전날 밤의 충격이 여전했습니다.

대부분 무거운 표정으로 훈련을 시작했고, 홍명보 감독은 하루가 지난 지금도 '졸전의 원인'을 제대로 찾지 못했다며 당황한 기색을 내비쳤습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 저희도 솔직히 지금 이게 왜 갑자기 이런지 조금 당황스러운 건 사실이에요. 아직까지 '명확하게 뭐다'라고 정답을 찾지는 못하고 있는 거 같아요.]

2024년 아시안컵 때처럼 팀 내 갈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 선수단 내에 뭐가 문제가 있다거나 그런 거는 전혀 저는 없다라고 생각이 들어요. 제가 월드컵에 이렇게 나와서 안팎으로 이렇게 뒤숭숭하지 않은 대회는 처음인 것 같은데요.]

반드시 이기고자 하는 선수들의 조급함이나 몬테레이의 폭염이 경기력 저하 요인일 수 있다면서도 결국 감독의 책임으로 돌렸습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 (선수들에게) '탓할 거리가 없으면 나를 탓해'라고 얘기했어요. 선수들이 그 안에서 하려고 노력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그거는 감독의 책임인 거죠.]

다른 조 상황에 따라 우리의 운명이 결정되는 굴욕적인 상황에서 홍 감독은 32강행 희망을 버리지 않고 팀을 재정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 앞으로 3~4일 정도 남은 거에서 저희가 어떻게든지 잘 또 만들어야죠. 만들어 내야 된다고 생각이 들어요.]

지난 과거를 바꿀 수는 없습니다.

일단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김준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