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비공식 추산 1천명 "부정선거·재선거" 구호 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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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정지수]
(서울=연합뉴스) 정지수 기자 = 서울 올림픽공원의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17일차로 접어든 21일 오전, 시위 참가자는 다소 줄었지만, 투표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목소리는 꺾이지 않는 상황이다.
오전 10시 현재 경찰 비공식 추산 1천명의 참가자가 개표소인 핸드볼경기장을 둘러싸고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 등의 구호를 외치는 중이다.
서울시 실시간 도시데이터에 따르면 올림픽공원에 머무르고 있는 실시간 인구는 1만∼1만2천명이며, 가장 많은 연령대는 40대(19.8%)다. 실제로 중장년층, 청년층, 아이 동반 가족 등이 아이스크림과 라면 등을 나눠 먹으며 개표소 인근을 지키고 있다.
이날 핸드볼경기장과 옆 88잔디마당에서 열릴 예정이던 '파크뮤직페스티벌'은 88잔디마당, 88호수수변무대, 우리금융아트홀로 공연 장소를 변경했다. 시위 장소 바로 옆에서 티켓 배부 등이 이뤄지고 있으나 주최 측이 펜스를 설치해 관람객 동선을 분리하며 큰 혼란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올림픽공원과 붙어 있는 한국체육대학교에서 오전 10시 열리는 '선관위 개혁 관련 시민 토론회'에 김민석 국무총리가 참석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시위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충돌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서부지법 사태를 기억하자"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고, 어떤 상황에도 폭력과 충돌은 안 된다"는 내용의 피켓이 붙어있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김 총리가 방문할 경우 '침묵시위'를 하자는 제안글도 게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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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정지수]
주최자 없는 시위가 장기화하며 다양한 의견을 표명하는 깃발, 피켓도 등장했다. 대형 성조기를 흔드는 참가자는 물론이고, "성전환 수술 없는 성별 전환 반대" 등 이번 선거와는 무관한 의견을 피력하는 깃발도 눈에 띄었다.
이런 가운데 친여 성향 유튜브 채널 '정치한잔'은 인근에서 개표소 봉쇄를 규탄하는 시위를 예고한 상태다. 종로구 보신각 앞 인도, 중구 대한문 앞 인도 등 강북 지역에선 참정권 침해를 규탄하거나 부실 선거 관련자 처벌을 촉구하는 집회가 예정돼 있다.
index@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6월21일 10시52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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