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예술 팟캐스트 '커튼콜', 뜻깊은 300회…배우 유준상→발레리나 김주원까지 축하 메시지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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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보도국이 제작하는 디지털 문화예술 콘텐츠 '커튼콜'이 300회를 맞는다.

2019년 6월 SBS 보도국 팟캐스트 '골라듣는뉴스룸'의 한 코너로 출발한 '커튼콜'은 약 7년 동안 공연예술 현장의 목소리를 꾸준히 기록해 왔다. 300회는 단순한 회차 누적이 아니라, 배우, 연주자, 무용수, 연출가, 지휘자, 작곡가, 평론가, 기획자 등 300여 명이 넘는 예술가와 스태프를 만난 시간의 축적이자, 한국 공연예술계의 흐름을 담아낸 기록이다.

'커튼콜'은 김수현 SBS 문화예술전문기자와 이병희 아나운서가 공동 진행하며, 매주 1~2명의 예술계 인사를 초대해 1시간 안팎의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눈다. 300회 동안의 출연 장르 분석 결과, 클래식이 약 3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뮤지컬이 약 20%로 뒤를 이었다. 두 장르가 전체의 약 58%를 구성하며 프로그램의 중심축을 이뤘다. 이 밖에도 대중음악·문화일반(약 12%), 발레·무용(약 10%), 연극(약 7%), 국악(약 5%) 등 공연예술 전반을 고루 다뤘다. 발레리나 김주원은 "방송에서 주목받기 어려운 기초예술을 다루는 소중한 창구"라고 평가한 바 있다.

'커튼콜'은 단순 인터뷰를 넘어 문화예술계 주요 현안을 시의성 있게 짚어온 분석 플랫폼이다.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등 메이저 콩쿠르가 열릴 때마다 집중 분석 회차를 마련해 수상 결과와 의미를 해설했다. 또한 K팝과 글로벌 음악 시장을 조망하며 그래미 어워드 이슈를 다루는 등, 동시대 문화 현상을 비평적으로 짚어왔다. 팬데믹 시기에는 '공연 취소 한풀이' 시리즈와 공연 영상화 특집을 통해 공연예술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다뤘다.

이처럼 '커튼콜'을 따라가면 국제 콩쿠르 열풍, K팝 세계화, 크로스오버(crossover) 확산, 배리어프리(Barrier-free) 확대, 팬데믹 이후 생존 전략 등 지난 7년간 한국 문화예술계의 핵심 이슈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300회를 맞은 '커튼콜'의 지난 시간들은 한국의 공연예술이 세계 무대에서 약진한 시기와 겹친다. 피아니스트 손민수, 손열음, 김선욱, 발레리나 박세은, 발레리노 김기민, 뮤지컬 작가 박천휴 등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예술가들이 출연했다. 또 로잔 콩쿠르에서 우승한 발레리노 박용재, 시벨리우스 콩쿠르 우승자인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 우승자인 바리톤 김태한 등 콩쿠르 무대를 빛낸 차세대 예술가들도 다녀갔다.

커튼콜에는 무대 위 스타 연주자와 배우들 뿐 아니라 공연 기획자, 피아노 조율 명장, 톤마이스터(tonmeister), 접근성 매니저, 공연 수어통역사, 음성해설 작가, 쇼팽 콩쿠르 한국인 스태프 등 무대를 만드는 사람들도 조명했다. 이는 공연예술을 하나의 생태계(ecosystem)로 바라보는 시선이자, 한국 공연예술계의 '구술 역사(Oral History)'를 구축하는 작업이었다.

11일 공개되는 300회 특집에는 배우 유준상, 송승환, 가수 겸 배우 조권, 소리꾼 이자람, 플루티스트 최나경, 바리톤 김태한, 발레리나 김주원 등 출연자들의 축하 메시지와 함께 '커튼콜'의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고(故) 김영대 평론가는 지난해 '커튼콜' 200회 특집에서 "이렇게 매주 문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귀하다. '월간 윤종신'처럼 꾸준히 하는 것 자체로 의미 있는 일들이 있는데, '커튼콜'이 그렇다"며 "계속해서 문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자리로 남아달라"고 말한 바 있다.

'커튼콜' 제작진은 "꾸준히 예술을 둘러싼 맥락(context)을 축적하는 플랫폼으로 남고 싶다"며 "다음 300회를 향해 또 하나의 막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커튼콜'은 SBS 뉴스 홈페이지와 팟빵, 애플 팟캐스트 등 오디오 플랫폼, 그리고 유튜브에서 매주 만날 수 있다.

강선애 기자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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