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공지능(AI) 전력원인 소형모듈원전(SMR)을 개발하는 국내 기업의 국제 공동연구 지원을 확대한다.
13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SMR 기술 개발과 산업화 방안을 논의하는 ‘제4세대 원자력시스템 국제포럼(GIF:Gen-4 International Forum)’ 정례회의가 13일부터 17일까지 부산 파크하얏트호텔 등에서 열린다. Gen(젠)-4는 1000~1400㎿급 대형 원전 대비 발전 용량을 3분의 1 이하로 줄인 SMR 6개 노형을 말한다. 소듐냉각고속로(SFR), 초고온가스로(VHTR), 용융염원자로(MSR), 납냉각고속로(LFR), 가스냉각고속로(GFR), 초임계압수냉각원자로(SCWR)가 해당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에너빌리티, 우리기술 등 국내 원전 산업계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젠-4 상용화와 관련된 현안을 발표하고 토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국 프랑스 영국 등 각국 기업이 개발 중인 SMR 현황도 공개될 전망이다.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의 오픈AI가 투자한 기업 오클로가 개발 중인 초소형모듈원전(MMR) ‘오로라’도 젠-4에 포함된다. 오로라는 핵무기의 산실인 미국 아이다호연구소가 1950년대부터 개발해 온 기술에 뿌리를 두고 있는 SFR이다. 금속관 내부에서 액화와 기화를 반복해 반영구적으로 열을 발생시키는 히트파이프, 초임계 이산화탄소 기술을 동시에 쓰는 독창적 구조를 채택했다. 오클로는 미국 내에서 뉴스케일과 함께 가장 먼저 SMR 건설 인허가를 받았다. 작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오클로는 이달 10일 장중 161.41달러를 기록하며 신고가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작년 9월 5달러 선이던 저점에서 주가가 30배 이상 올랐다.
국내 기업 가운데서는 삼성물산이 MSR을, 두산에너빌리티가 SFR을 국내외 기관 또는 기업과 손잡고 개발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VHTR 개발에 선도적으로 착수했으나 협력 기업인 캐나다 USNC가 파산하면서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GIF는 2001년 미국 주도로 창설된 미래 원전 개발 협력체다. 프랑스 영국 일본 캐나다 등 주요 선진국이 가입했다. 대형 원전 대비 안전성과 지속 가능성, 경제성, 핵비확산성을 높인 SMR 개발을 목표로 국제 공동 연구를 한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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