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급 AI '미토스' 등장에…美 ·英 사이버 보안 대응 태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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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자료 사진 (로이터 연합뉴스)앤트로픽 자료 사진 (로이터 연합뉴스)

앤트로픽이 압도적 보안 취약점 탐지 성능을 갖춘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미토스'를 공개하면서 영국과 미국 정부가 잠재적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한 대응 태세 강화에 나섰다.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 중앙은행(BoE)과 금융행동감독청(FCA), 재무부는 최근 정부 사이버 보안 전담 기관인 국가사이버보안센터(NCSC) 및 대형 은행들과 연쇄 접촉을 갖고 미토스가 금융권 시스템에 미칠 악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긴급 대응에 나섰다.

영국 당국은 향후 2주 내에 은행, 보험사, 거래소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미토스가 노출시킨 구체적인 보안 위협에 대해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며, AI 기술이 공격 무기로 변질될 가능성에 대비한 가이드라인을 검토하고 있다.

이러한 대응은 앤트로픽이 지난 7일 공개한 고성능 AI 모델 '미토스'가 기존 보안 체계의 허점을 찾아내는 데 탁월한 성능을 보이면서, 역설적으로 해킹 등 범죄에 악용될 경우 시스템 전체가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됐다.

미토스는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찾아내고 실제 공격 코드까지 생성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는 점에서 사이버 보안 분야에 충격을 주고 있다. 앤트로픽은 미토스 프리뷰 버전을 일반 대중에게 공개하지 않고 일부 빅테크 기업과 기관에만 제한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에 미국 백악관도 주요 부처와 민간 기업을 소집해 최신 AI 모델이 유발할 수 있는 사이버 위협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션 케언크로스 미 국가사이버국장은 트럼프 행정부 산하 주요 부처 관계자들을 소집해 국가 핵심 기반 시설의 보안 취약점을 파악하고 AI 기반 공격에 악용될 수 있는 정부 시스템 강화에 나섰다.

백악관은 지난주 JD 밴스 부통령과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 기술 및 금융 업계 경영진 등을 소집해 잠재적 사이버 공격에 대한 민간 부문 대응과 온라인 시스템 준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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